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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비디오' 손정우, 부친이 고발한 '돈세탁' 사건 기소

기사입력 : 2022년02월07일 16:19

최종수정 : 2022년02월07일 16:19

손씨,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도박 혐의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다크웹(Dark Web)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배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은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7) 씨가 돈세탁 혐의로 또다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원호 부장검사)는 지난 4일 손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및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가운데)가 지난 2020년 11월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손정우는 서울고등법원이 미국 송환 요청을 기각하면서 석방 됐었지만 지난 5월 손정우의 아버지가 아들의 미국 송환을 막기 위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직접 고발해 재구속 갈림길에 섰다. 2020.11.09 dlsgur9757@newspim.com

검찰 관계자는 "손씨는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판매 수익으로 받은 약 4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여러 암호화폐 계정 등을 거쳐 부친 명의 계좌 등으로 현금화해 추적과 발견을 곤란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게임 사이트에 접속해 여러 차례에 걸쳐 560만원 상당을 배팅하는 등 도박한 손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및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2020년 11월 손씨에 대해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손씨는 2018년 32개국 웰컴투비디오 유료회원 4000여명으로부터 7300여회에 걸쳐 4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받고 아동 성 착취물을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6월을 확정받은 바 있다.

손씨의 아버지는 2020년 4월 손씨의 만기 출소 이후 미국이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송환을 요구하자 자신의 아들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과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직접 검찰에 고발했다.

손씨가 미국으로 송환될 경우 중형이 예상돼 국내에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서울고법은 2020년 7월 손씨의 미국 송환을 불허했다. 법원은 "손씨를 미국으로 인도하면 관련 수사에 지장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손씨를 미국으로 인도하지 않는 것이 대한민국이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을 예방하고 억제하는 데 상당한 이익이 된다는 것이 법원 판단"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경찰은 손씨에 대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기각했다.

당시 원 부장판사는 "피의자(손씨)가 피의사실에 관해 대체로 인정하고 기본적인 증거들도 수집돼 있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의자가 지금까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았고 이 사건 심문 절차에서도 출석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최근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등 아동·청소년 관련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손씨가 재판에 넘겨질 경우 중형이 선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씨가 받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는 최대 징역 5년 또는 3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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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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