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구속심사 출석…범죄수익 은닉 혐의

기사입력 : 2020년11월09일 10:19

최종수정 : 2020년11월09일 10:19

손씨 아버지, 미국 범죄인 인도 심사 과정서 고발
변호인 없이 출석…결과 이날 저녁께 나올 전망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5) 씨가 이번엔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섰다. 손 씨는 취재진을 피해 1시간 30분가량 일찍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전 10시 30분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받는 손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5월 1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세계 최대의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씨의 범죄인 인도심사 심문이 열렸다. 중계 법정 안에서 취재진이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0.05.19 pangbin@newspim.com

손 씨는 이날 오전 9시경 변호인 없이 혼자 법원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씨는 별도로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아 심사 시작 전 국선 변호인과 접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께 나올 예정이다.

앞서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4일 손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도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손 씨의 구속심사는 그의 아버지가 손 씨를 검찰에 고소·고발하면서다. 손 씨의 부친은 지난 5월 아들이 자신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이용해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범죄 수익금을 은닉했다고 주장했다.

손 씨의 아버지가 아들을 직접 고소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손 씨가 미국으로 송환되지 않고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기 위한 의도라는 시각이 나왔다.

손 씨는 미성년자였던 2015년부터 지난 2018년까지 W2V를 다크웹 기반으로 운영하며 아동 성 착취물 22만건을 유통해 415비트코인(당시 약 4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혐의로 2018년 3월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1심은 손 씨의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손 씨가 상고하지 않으면서 형은 확정됐고, 그는 올해 4월 27일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 연방 법무부가 지난해 4월 손 씨를 미국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우리나라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손 씨의 출소는 연기됐다.

이후 검찰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국내 법원의 유죄 판결과 중복되지 않는 범위인 국제자금세탁 부분에 대해 인도 절차를 청구했다.

서울고등법원은 7월 6일 손 씨를 미국에 송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손 씨는 석방됐다.

이 과정에서 손 씨의 아버지는 손 씨를 범죄수익은닉 및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사건을 경찰에 넘겼고, 경찰청은 올해 7월 고발인 조사와 피의자 소환조사를 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