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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베이징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기를 볼 수 없는 까닭

기사입력 : 2022년02월05일 06:02

최종수정 : 2022년02월05일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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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제적 보이콧과 오미크론 확산세 속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올림픽 기간 동안 자국의 러시아 국기를 볼 수 없다.

지난해 12월 미국 백악관은 "올림픽에 선수단은 파견하되 정부 사절단은 보내지 않겠다"라면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어서 동맹국인 영국·호주·캐나다 등도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했다. 중국정부의 홍콩사태·신장위구르 및 티베트 등 소수민족 인권 탄압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가장 먼저 베이징 올림픽 참석을 결정한 국가가 바로 러시아다. 지난 4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용기를 타고 베이징에 도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도 참석했지만 러시아 국기는 찾아 볼 수 없었다. 도핑 테스트 조작혐의로 주요 대회에서 국가차원의 출전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소가윤 기자=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2022.02.04 sona1@newspim.com

지난 2019년 러시아 모스크바 연구소가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제공한 도핑 테스트 데이터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0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러시아의 도핑 조작 혐의를 인정하고 주요 국제스포츠대회에 국가 차원의 참가를 제한하는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2020도쿄 하계올림픽부터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2022카타르 월드컵 등에 공식적으로 참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따라서 러시아 선수들은 ROC(러시아 올림픽 위원회·Russia Olympic Committe)라는 이름과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에 흰색·파랑·빨강 횃불이 그려진 깃발을 들고 올림픽에 출전한다. 또한 금메달을 따더라도 러시아 국가 대신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1번을 듣게 된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러시아의 전직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인 알렉산더가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을 선보이는 자리에서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ROC)깃발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러시아는 국가 주도의 도핑테스트 조작혐의로 지난 2020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로 인해 러시아 선수들은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에 ROC소속으로 출전하게 되며 메달을 따더라도 국가 대신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1번을 듣게 된다. 2022.02.04. jeongwon1026@newspim.com

이러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ROC는 지난 2020도쿄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0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23개로 종합 5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더 높은 순위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일(한국시간) CNN에 따르면 글로벌 정보 분석 기업인 닐슨 그레이스노트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ROC가 노르웨이, 독일에 이어 종합 3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러시아는 전통적인 스포츠 강국으로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ROC라는 명칭으로 15개 종목에 212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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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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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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