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유럽용 천연가스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이 한국과 일본 등에 '가스 스와프'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 정부가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는 전언이다.
NHK방송은 "미 정부가 일본이 수입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일부를 유럽으로 융통할 수 있는지 요청했다"며 "일본 정부 내에서는 신중하게 논의를 시작했다"고 이날 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LNG가 일본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9%로 가장 높고 중요한 에너지원인데다가 올 겨울 전력 수급이 빠듯해질 것을 대비해 각 발전사가 예년 이상으로 충분한 양의 LNG 확보에 나서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정부가 유럽으로 '가스 스와프' 형태로 수입 천연가스를 조달할 수 없는지 한국, 일본, 인도, 중국 등에 접촉했다고 전했다.
유럽은 천연가스 수요의 40%를 러시아로부터 공급받고 있어 러시아가 보복 제재를 가한다면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유럽연합(EU)도 아시아 국가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직까지 보도 내용에 공식 입장을 밝힌 정부는 없다.
노드스트림 2 가스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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