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확진자 2만명 넘어
아동학대 신고 28.6%↓…교통사고 32.6%↓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퍼지는 가운데 경찰이 유흥시설 불법영업 등 설 연휴 기간 방역 수칙을 위반한 191명을 단속했다.
경찰청은 지난 29일부터 설 명절 종합치안 활동으로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무허가 유흥시설 및 방역지침 위반 등 4756개 업소를 집중 점검해 191명(29건)을 단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10시 5분께 부천시 원미구에서 유흥주점 간판 불을 끄고 예약 손님을 상대로 영업을 한 업주와 손님 등 35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코로나19 방역 지원과 함께 ▲범죄 취약 요소 사전 점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신속·엄정 대응 ▲원활한 교통소통 및 운전자 확보 등 설 명절 종합 치안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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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이 2021년 12월 9일 부천 신중동역 주변 유흥시설 밀집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2022.01.21 ace@newspim.com |
설 연휴 기간 112 범죄 신고는 지난해 설 명절 기간과 비교해 하루 평균 1.8% 감소했다. 특히 아동학대 신고는 28.6% 줄었다.
경찰은 귀금속점과 금융기관, 편의점 등 범죄에 취약한 곳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 1인 가구 밀집 지역과 전통시장 등 취약 장소 치안 활동도 강화했다. 명절 기간 자칫 강력 사건으로 커질 수 있는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재발 우려 가정과 아동학대 사건을 전수 모니터링했다.
설 명절 치안 종합치안 활동 기간 교통사고는 전년 설 명절 기간과 비교해 32.6% 감소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21명에서 15명으로 25.6% 줄었다. 부상자는 2259명에서 1259명으로 44.3% 감소했다.
경찰은 혼잡 예상 시간대 및 구간을 집중적으로 관리했다. 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우회도로 지정, 안내 표지판 설치 등 교통량도 분산했다. 암행 순찰차와 헬기, 드론 등을 이용해 과속·난폭운전 등 사고 유발 법규 위반 행위 4164건을 단속했다.
경찰청은 "평온한 설 연휴 치안 기조를 계속 유지해 안정된 치안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270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를 기록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