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31일 오전 홍콩증시에서 헝다그룹 테마주가 하락 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헝다그룹의 구조조정 움직임에 시장의 경계감이 확대, 헝다그룹 테마주를 둘러싼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헝다그룹(3333.HK)은 장중 4% 가까이 하락한 후 현재 1%에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부동산 개발업체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그룹(6666.HK)과 전기차 제조업체 헝다뉴에너지자동차(0708.HK) 또한 장중 2% 이상 하락한 뒤 현재는 보합권 상승세로 전환됐다.
전날 헝다그룹은 공시를 통해 일부 자회사의 자산을 자산관재인 측에 위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자산은 헝다그룹 자회사가 2021년 1월 체결한 5억2000만 달러 규모 자금조달 거래 계약과 관련한 담보 자산으로서, 홍콩 윈롱(元朗∙위안랑) 지역에 위치한 주택용 미개발 부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밤 헝다그룹은 공시를 통해 이날 채권인들과의 전화 회의를 개최했으며, 향후 6개월 안에 기초적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바이두(百度)] |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