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지표 발표 후 50bp 인상 확률 하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28일(현지시간) 대체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에서 힘을 빼자 채권 금리는 최근 상승분을 일부 되돌렸다. 월말 수요 역시 채권을 지지했다.
뉴욕 채권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8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9bp(1bp=0.01%포인트) 하락한 1.789%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0.3bp 오른 2.094%를 나타냈고 2년물은 2bp 밀린 1.172%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 10년물 금리는 3.2bp 상승했으며 30년물은 2.1bp 올랐다. 이는 지난 1월 7일 종료 주간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2년물 금리는 지난 2019년 10월 11일 종료 주간 이후 최대 폭인 17.7bp나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부진한 경제 지표로 투자자들은 연준이 오는 3월 50bp의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를 일부 되돌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1.12 mj72284@newspim.com |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지출이 한 달 전보다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했지만, 막상 연말 소비지출 위축을 확인한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 이례적으로 공격적인 인상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7.2로 지난 2011년 11월 이후 가장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은 3월 50bp 인상 가능성을 지표 발표 전 32%에서 발표 후 16%로 낮췄다.
도이체방크의 까르띡 나갈링감 전략가는 투자 노트에서 "이번 달 전반처럼 지난주는 매파적인 연준이 지배했다"면서 "이번 금리 인상 주기는 80년대와 70년대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갈링감 전략가는 "올봄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월말 수요 역시 주요 만기에 대한 매수로 이어졌다. 씨포트 글로벌 홀딩스의 톰 디 갈로마 상무이사는 로이터통신에 "실제 자금이 월말 포트폴리오 때문에 국채를 저가 매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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