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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비상] 자가검사키트 벌써부터 금값…'마스크 대란' 재현?

기사입력 : 2022년01월28일 14:09

최종수정 : 2022년01월28일 14:09

약국 판매가격 급등…품귀 현상 빚어
식약처 허가 받은 업체 겨우 3곳 불과
정확도 떨어져…현장에선 "신뢰 못해"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방역당국이 고위험군 위주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시행을 예고하면서 벌써부터 자가검사키트 품귀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미 가격 오름세 부터 심상치 않다. 더구나 현장에서는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는 등 당분간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오는 29일부터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 대해 우선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한다. 일부 무증상이나 경증일 경우에는 자가검사키트로 먼저 확인해 양성일 경우 치료 등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같은 내용의 오미크론 변이 대응 체제 전환이 국내 모든 코로나19 검사기관에서 가동되는 시점은 설 연휴 직후인 다음달 3일부터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오미크론 우세화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가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가동한다. 앞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층,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은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나왔을 때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우선 26일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에서 우선 시행하고 이달 말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 시내 약국에 진열된 자가검사키트. 2022.01.25 kimkim@newspim.com

벌써부터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자가검사키트의 품귀현상 등에 대해 정부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본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자가검사키트의 가격부터 오르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변경된 방역 대응 체제가 가동되지도 않았는데 이미 온라인 사이트는 20% 이상 가격이 올랐다. 2개 매입 1개 포장 제품이 이미 2만원대로 올라섰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약국에서는 이미 품절됐다는 얘기도 나왔다. 

한 소비자는 "저만 필요한 게 아니라 가족 모두 써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개를 살 수밖에 없다"며 "매일 바꿔 쓰는 마스크보다는 덜 쓰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가검사키트를 여러 번 확인해야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렇다보니 제2의 마스크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직원들이 직접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할 수도 있으나 정상적으로 공장이 가동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다량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며 "물량이 떨어지기 전에 조속히 구매해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가검사키트는 마스크보다 생산 기간이 길기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 원하는 수준의 규모를 공급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말이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자가검사키트 제품에 대한 정확도 역시 신뢰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허가를 받은 자가검사키트 제품은 현재 래피젠·SD바이오센서·휴마시스 등 3개 제조업체 뿐이다.

일반적으로 정확도는 민감도와 특이도로 나뉜다. 민감도는 코로나 감염 양성을 양성으로 판별해내는 능력이고, 특이도는 음성을 비감염자로 알려주는 능력이다. 판매되는 자가검사키트 가운데 특이도는 98~100%, 민감도는 92~94%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오미크론 우세화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가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가동한다. 앞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층,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은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나왔을 때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우선 26일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에서 우선 시행하고 이달 말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 시내 약국에 진열된 자가검사키트. 2022.01.25 kimkim@newspim.com

반면 진단전문학계 쪽에서는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 모습이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는 의료인이 시행해도 50% 미만, 자가 검사로 시행하면 20% 미만"이라며 "신속항원검사는 PCR보다 적어도 1000~1만배 이상 바이러스 배출이 많아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한 시민은 "정부도 그렇고 학계도 그렇고 이제는 어떤 정보를 믿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백신 역시 효과가 정확하게 입증된 것이 아니다보니 코로나 대비 방역 전반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내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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