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푸틴, 바이든의 답신에 '장고'...'협상'이냐 '강공'이냐 분수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크렘린, 美 서면에 반발하면서도 협상 여지도 남겨
"푸틴도 검토중"..향후 우크라 사태 결정적 변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면 답변을 받아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다음 행보에 눈길을 모아지고 있다. 크렘린궁은 서방의 답변 내용에 대해 실망을 드러내면서도 외교적 협상의 가능성을 남겨둔 채 장고에 들어간 기류다. 

'푸틴의 입'인 디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서면 답변을 통해 러시아의 핵심적인 요구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보였다면서 낙관적 전망이 희박해졌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다만 러시아 정부는 서방측의 서한을 분석할 시간이 더 필요하며, 결론을 성급히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추가 외교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이어 푸틴 대통령도 서면 내용을 검토하며 주변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페스코프 대변인의 발언은 러시아가 서방측의 답변을 완전히 거부하거나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닫아버리지는 않겠다는 뉘앙스를 풍겼다고 풀이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이 문건을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전쟁 대신 안보와 군측의 유산을 위한 진정한 기회를 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협상을 거부할 경우의 상황에 대비해서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대규모 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해 있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서방측에 나토의 우크라이나 편입 추진 등 동유럽을 향한 '동진정책' 중단과 러시아 국경에 배치돼 있는 서방의 병력과 무기 철수 등 서면을 보장하라고 요구해왔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이같은 요구에 대한 서방의 입장을 정리한 서면 답변을 전날 크렘린궁에 전달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 기존의 미국의 원칙이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외교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악관은 동유럽에서 나토군 병력과 무기의 철수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거부는 협상 대상이 아니지만 러시아와의 군비 통제나 신뢰 구축 문제에 대해선 전향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기조를 유지해왔고 서면에도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는 서방의 서면 답변을 받아든 푸틴 대통령의 판단에 달려 있는 셈이다. 서방의 제안을 토대로 추가 협상하며 실리를 확보해갈 지, 우크라이나 침공 카드를 사용하며 전면 대결까지 벌일 지를 놓고 푸틴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진 상황이다.   

한편 알렉세이 자이체프 러시아 외무부 공보국 부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나리오와 관련, "우리는 이미 여러차례 러시아가 그 누구도 침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다"면서 "우리 국민들 사이에선 전쟁에 대한 생각조차 용납되지 않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가 외교적 협상 실패를 빌미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침공 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방도 이에 대비하기 위해 동유럽 지역에 병력과 전투기 등을 추가 배치하면서 우크라이 사태가 물리적 충돌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