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비비고에 더비비고 추가'...CJ제일제당, 간편식 브랜드 늘리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22년01월31일 09:35

최종수정 : 2022년01월31일 09: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정간편식 1위' CJ제일제당, 브랜드 늘리기 전략
오뚜기는 '오뚜기'·동원은 '양반'...간편식 공략 가속화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 브랜드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비비고, 햇반 등 주요 브랜드에서 나아가 더비비고, 햇반솥반 등 하위 브랜드를 연이어 선보이면서 가정간편식 부분에서 세분화·다각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로 가정간편식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이 1위 굳히기에 나선 것이다. 오뚜기, 동원F&B 등 식품업체들도 자체 브랜딩 전략을 바탕으로 가정간편식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더비비고, 햇반솥반, 쿡킷...간편식 브랜드 늘리는 CJ제일제당 

1일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즉석조리식품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이 점유율 49.2%를 차지하며 독주체제를 지속하고 있다. 직전년도인 2019년 51.4% 대비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2,3위인 오뚜기(26.7%), 동원F&B(7.8%)와도 높은 격차를 유지했다.

즉석조리식품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급격히 성장하는 추세다. 2020년 출하액 기준 즉석조리식품시장 규모는 2조118억으로 2년 전인 2018년 대비 18.7% 증가했다. 이때 즉석조리식품은 전체 가정간편식(HMR) 중 순대. 국, 탕, 수프, 기타식품. 밀키트 등의 가공식품 품목으로 분류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2.01.26 romeok@newspim.com

즉석밥, 국물요리 등 주요 가정간편식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CJ제일제당은 경쟁사 대비 다양한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즉석밥 부문에서는 '햇반', 국·탕·찌개, 죽, 김치 등은 '비비고', 냉동식품은 '고메', 밀키트 제품은 '쿠킷' 등 제품부문별로 별도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비비고, 햇반 등 주요 브랜드에서 나아가 더비비고, 햇반솥반 등 하위 브랜드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햇반의 3세대 브랜드인 '햇반솥반'을 론칭했다. 햇반솥반은 즉석밥을 영양밥 형태로 만든 제품 라인이다.

비비고의 프리미엄급 라인인 '더비비고'도 지난해 론칭해 최근 1주년을 맞았다. 더비비고는 기존 비비고에 비해 맛, 품질, 건강을 강조한 고급 간편식 라인이다. 기존 비비고가 마트, 편의점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중적인 브랜드였다면 더비비고는 백화점식품관과 온라인몰에 주로 선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비비고 ,햇반 등 대표브랜드의 프리미엄급 브랜드를 늘려가면서 간편식 제품의 세분화·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실상 간편식 1위 체제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브랜드 다각화 등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의 간편식 매출도 성장하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HMR 매출액은 4179억으로 2020년 동기 3998억 대비 4.5% 증가했다.

◆오뚜기는 '오뚜기', 동원은 '양반'...식품업체 서로 다른 브랜딩 전략

가정간편식을 겨냥한 식품업체들의 브랜딩 전략도 제각각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3분 요리', 즉석밥, 컵밥 등에서 약진하면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뚜기의 경우 오뚜기 3분요리', '오뚜기밥' 등 오뚜기 자체가 간편식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2019년부터는 프리미엄 브랜드 '오즈키친', 온라인 브랜드 '오뮤' 등을 선보이며 간편식 라인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동원F&B 양반 국탕찌개 제품. [사진=동원F&B] 2021.04.27 

3위인 동원F&B는 간편식 브랜드를 '양반'으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 '양반'을 앞세워 김, 국·탕·찌개, 죽, 김치 등 제품군을 확장해가는 전략이다. 최근 문어, 소고기 ,돼지고기, 메추리알 등 장조림을 데워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등 '양반'브랜드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 외 업체들도 간편식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상은 야식에 특화한 간편식 브랜드 '안주야'와 식사 전용 간편식 '호밍스' 등 간편식 브랜드를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었다. 최근들어 '안주야' 브랜드를 '야식이야'와 상온취식 간편식 '바로eat 안주야'로 나누는 등 세분화 작업에 돌입했다. 롯데푸드의 경우 지난해 간편식 브랜드를 '쉐푸드'로 통합하고 배우 김우빈을 모델로 내세웠다. 김천공장 내 간편식 생산라인을 증축한 이후 대대적인 간편식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간편식 이용경험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새로운 유형의 제품을 구매하거나 새롭게 유입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일상화된 패턴으로 자리잡고 있어 추후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된다고 하더라도 크게 간편식 소비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