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게임체인저 오미크론] 하루 50만명 넘는데...프랑스가 마스크 벗는 이유

기사입력 : 2022년01월26일 11:25

최종수정 : 2022년01월26일 11:25

신규 확진 늘어도 중환자는 감소
감염재생산지수↓...확산 정점 지났다 판단
"백신 패스마저 철회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5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사상 처음 50만명이 넘었다. 3주 전 오미크론 변이가 새로운 우세종으로 자리하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정부는 이번 주부터 백신 패스를 도입해 다음주부터 단계적 방역규제 완화를 시행한다.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나이트클럽이 다시 문을 연다.

우리나라의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명 넘게 발생한 가운데 프랑스가 방역 완화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프랑스 파리 시청 앞 거리의 행인들. 2022.01.25 [사진=로이터 뉴스핌]

◆ 프랑스 신규 확진 50만여명...중환자는 오히려 감소 

프랑스 공중보건 당국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50만1635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만명이 넘은 것은 팬데믹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지난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6만명을 넘기며 유럽 국가 중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를 기록했다. 

주목해야할 점은 사망자 수치다. 이날 하루 467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는데, 최근 하루 평균 신규 사망자는 243명으로 일일 수치로는 높은 편에 속하지만 델타 변이 유행 때인 지난 11월 중순 하루 1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과 대조된다.

현재 사망자 증가 추이는 오미크론발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보건 당국은 보고 있다. 확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느는 데 위중증 환자는 감소 국면에 들었기 때문이다. 

AFP통신은 프랑스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현재 3만명이 넘어 지난 2020년 11월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지만 중증 환자는 3700여명으로 이전 변이 유행 때보다 현저히 낮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도 "중환자실 입원 환자 수는 직전주보다 줄었다"고 알렸다. 

코로나19 환자의 중환자실 병상 차지 비율은 74%로 높다. 그러나 이는 지난 11일 78%대에서 내려온 수치이고, 델타 변이 유행 때 100%에 육박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나아진 여건이다. 

지난달 30일 1.82였던 감염재생산지수(Rt)도 1.19로 크게 떨어졌다. 프랑스는 여전히 수 십만 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지만 위증증과 사망 위험이 델타 변이보다 낮아 중환자 병상 가동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낮아졌다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정점을 찍어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란 신호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최근 방역규제 완화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확산 파동은 끝나지 않았지만 상황은 호전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며 "이제 우리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자신감 있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백신 패스'가 시행 된 첫날,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주 니스의 한 식당 직원이 백신 패스를 체크하고 있다. 2022.01.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음주 실외 마스크 해제

프랑스는 전날부터 새로운 방역 지침을 시행 중이다. 식당과 카페, 술집은 물론이고 대중교통 이용시에도 이제 백신을 접종했다는 증명서인 '백신 패스'를 제시해야 한다. 

오는 2월 2일부터는 공연장과 소포츠 경기장의 실내 인원제한 2000명과 야외 인원제한 5000명을 해제한다. 야외 마스크 착용과 재택근무 의무 조치도 사라진다. 

지난해 12월부터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나이트클럽은 내달 16일에 영업재개를 허용할 계획이다. 영화관과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취식도 가능하다. 

보건 당국은 방역조치 완화 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극적으로 나아진다면 백신 패스마저 철회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우리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기간 만큼만 백신 패스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혀 백신 패스는 임시 비상 조처임을 분명히 했다. 

베랑 장관은 현재 유행 정도라면 의료 체계가 오는 3월 중순까지는 충분히 운용이 가능한 수준이지만 중증 환자의 대다수가 백신 미접종자인 만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프랑스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75.9%, 3차 추가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45.9%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