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후대응기금 운용위원회 개최
"탄소중립 이행 원년…재정 뒷받침"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올해 신설된 2조4000억원 규모의 기후대응기금의 운영 방향에 관한 첫 논의를 진행했다.
기후대응기금은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기금으로 2조4000억원 규모다. ▲온실가스 감축 ▲신유망‧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 ▲공정한 전환 ▲제도·기반구축 등 4대 핵심분야에 중점적으로 활용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기후대응기금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올해 기후대응기금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 등 정부위원 4명과 민간위원 5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서울 중구 YWCA회관에서 열린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2.01.21 photo@newspim.com |
이 차관은 "올해는 2050 탄소중립 목표이행 원년으로 분야별 감축계획을 수립하는 중요한 해"라며 "이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담아 기후대응기금을 신설했고, 앞으로 탄소중립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재정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기후대응기금 규모는 2조4000억원이다. 구체적으로 탄소저감 설비 전환을 지원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총 9000억원이 투입된다. 온실가스 관리 인프라 구축(1220억원), 공공 건축물 그린 리모델링(2245억원), 산림 탄소 흡수원 복원(79억원) 등에 활용된다.
또 6000억원을 투입해 저탄소 분야 유망기업을 육성하고 탄소중립 관련 인력 육성과 녹색금융 지원에 힘 쓸 예정이다. 그 밖에 취약 산업·고용·지역 등 공정한 전환에는 총 2000억원, 탄소중립 R&D지원과 핵심 제도 구축에 총 6000억원 규모로 지원될 예정이다.
정부는 기후대응기금을 통해 여러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수행하던 기후대응 사업들을 단일 기금으로 통합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성을 높여 정책 간 정합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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