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K9 자주포 수출 "다음 정부가 거둘 성과 예약"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청와대는 25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 달성에 대해 "G20(주요20개국) 선진국 중에서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정부만 잘해서 그런게 아니라 기업과 국민이 함께 이룬 성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 리더십관에서 한-UAE 방위산업 및 국방기술 중장기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문 대통령, 알막툼 UAE 총리, 무브락 알 자브리 UAE 국방부 방산차관보. [사진=청와대] 2022.01.17 photo@newspim.com |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아중동 3개국 순방 성과 중 하나로 방산 수출을 꼽으며 "(이집트와 협상 중인) K-9 자주포 문제도 실무적으로 협상을 잘하고 있어서 언젠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대통령 정상외교는 이런 부분을 확실하게 하기 위한 것이지 당장 눈에 계약서가 보이는 것만이 성과가 아니고 다음 정부가 거둘 성과를 예약한 것이라고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그러면서 "만약 대통령이 순방 성과를 내기 위해 방사청장과 협상팀에게 순방 기간 중 결론을 내라고 지시했다면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빈손 귀국이라고 비판할 것 예상됐음에도 그렇게 계약하지 말라고 길을 열어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수석은 "무기 하나가 수출된다는 것은 우리 방산기술 전체가 종합적으로 수출된다는 의미"라며 "지금은 무기 수출을 하려면 산업협력, 금융협력, 기술이전 등 많은 부분들을 요구받는 시기다. 그것은 일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각 부처가 총괄적으로 나서서 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기업과 정부가 함께 손 잡고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됐다고 민관합동노력의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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