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예산 국가대비 5%로 확대"
"재생에너지 사업방식 개편해 연금 지급"
[포천=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농촌 지역사회의 육성을 약속하며 농어촌과 도시 간 소득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농어민 기본소득제'를 내걸었다.
이 후보는 25일 오전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 방문해 농업·농촌 대전환 공약을 발표하며 "소멸위기의 농촌을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전환하겠다"며 "농어민 주민 여러분께 기본소득을 지급해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성남=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시민들과 만나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1.24 photo@newspim.com |
또 농림수산식품 분야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농식품 예산을) 국가예산 대비 5%로 늘리겠다"며 "농업·농촌 및 임업 ·산림 공익직불제를 확대하여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생태 환경을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과 풍력 재생에너지 사업방식을 전면 개편하겠다"며 "마을에서 생산된 전력은 에너지고속도로를 통해 판매하고 농업인에게 이를 연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외에도 코로나 팬데믹 등의 여파로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현상을 지적하며 식량안보 문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가의 식량자급 목표를 60%로 정하겠다"며 "식량안보 직불제를 도입해 밀, 콩과 같은 주요 식량곡물 자급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국가 먹거리 종합전략도 함께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취약계층의 식생활 여건이 악화됐다. 각 지역에서 공급되는 친환경농산물로 '농식품바우처 사업' 등을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그린탄소 농업 ▲일손·재해 걱정 없는 안심농정 ▲미래농업혁신 등의 방안도 구체적으로 내놨다.
아울러 "농업의 위상이 완전히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기후 위기와 국가 불균형 발전을 돌파하는 핵심 산업으로 농업의 가치를 전환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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