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24일 담화문...설명절 의료·방역 전략 제시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진자를 포함 신규확진자가 400명대를 넘어서면서 사흘째 확산세가 가파르게 이어지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24일 설 명절 대비 특별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이날 시민 담화문을 통해 '오미크론 대응본부' 가동을 포함 지역의료계 전문가들의 현장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의료․방역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4일 대시민 담화문을 내고 설 명절 특별방역대책과 대응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2.01.24 nulcheon@newspim.com |
권 시장은 "지난 12월부터 한 달여 동안 100여 명 수준으로 이어져 오던 확진자 수가 오미크론이 확산된 후 증가세가 가팔라져 지난 20일, 300명대를 넘어서 최근 3일간은 400명대를 나타내는 등 2020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24일부터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공무원, 대구시의사회, 감염병관리자문 교수단 등으로 구성된 '오미크론 대응본부'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역학조사방식도 신속, 효율성 위주로 전환해 전파 우려와 위험도가 높은 집단을 위주로 우선순위를 정해 역학조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또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화율과 빠른 전파특성을 고려해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 내 감염병전담병원과 중소병원의 연계를 바탕으로 권역별 관리책임제를 시행해 재택치료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히고 "전담치료병상을 2월 초까지 125병상을 추가 확보해 총 1248병상을 확보하고 생활치료센터도 기존 2개소 외 2개소를 추가 개소해 1000병상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백신 3차접종률 제고를 위해 주말접종 확대, 방문접종 지원, 대시민 홍보 강화 등 전방위 시책을 추진해 시민들의 예방접종 동참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사회필수기능인 의료․행정서비스의 연속성 유지위한 비상 방역계획을 병행 추진하고 고위험․다빈도 발생시설 중심으로 방역관리와 점검강화 등 설 연휴 이동량 증가에 따른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설명절 특별방역대책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0일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장과 의료계가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갖고 하루 최대 1000명 이상 발생에 따른 단계별 대응전략을 논의하고 이튿날인 21일, 구․군 단체장 긴급회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공유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에 마련한 의료․방역대응 및 백신 3차 접종률 제고 대책은 오미크론으로 인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중증 환자의 조기진단과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전략이다"며 "방역체계 전환 초기에 다소 혼선이 발생하더라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관심, 협조와 함께 끝이 보이지 않는 지루한 싸움이지만, 시민과 함께 반드시 이겨내 소중한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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