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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두번째로 더워...전년보다 0.3도 높아

기사입력 : 2022년01월23일 10:00

최종수정 : 2022년01월23일 10:00

연평균기온 상위 10개 중 6개 최근 10년내 기록
장마 역대 세번째로 짧아...17일에 그쳐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한반도는 기상관측 이래로 역대 두번째로 가장 높은 연평균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지난해 한반도 연평균기온은 13.3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국적으로 기상관측망을 확충한 1973년 이후 역대 두번째로 가장 높은 온도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4일 오후 서울 성수동의 한 공원에 설치된 온도계가 39도를 가르키고 있다. 2021.07.24 dlsgur9757@newspim.com

기상청의 '2021년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반도는 봄철(3~5월)과 가을철(9~11월) 기온이 역대 5위에 해당될 정도로 높았다.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 상승 추세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과 남쪽 지역의 연평균기온은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역대 연평균기온 상위 10개 중 6개가 최근 10년내 기록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온도가 높았던 해는 2016년(13.4도)이었다. 이어 ▲공동2위 2021·2019년(13.3도) ▲5위 2015년(13.1도) ▲6위 2020년(13.0도) ▲10위 2018년(12.8도)이 포함됐다.

2021년 강수량은 1244.5mm로 평년(1193.2~1444.0mm)와 비슷했다. 짧은 장마철로 인해 장마철 강수량(227.5mm)은 적었으나 봄철 강수량(330.5mm)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장마기간은 역대 가장 길었던 2020년(54일)과 달리 17일에 그쳐 역대 세번째로 짧았다. 지난해 6월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늦게 북상하면서 장마가 늦게 시작됐고 7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이르게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장마가 일찍 종료됐다.

7월 폭염일수는 8.1일로 역대 최다 5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았던 1994년(17.7일)보다 9.6일 적었다. 지난해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떨어져 나온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반도 부근으로 집중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2021년은 전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빈발했으며 우리나라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온과 17일간의 짧은 장마, 큰 기온 변동 등을 겪으며 기후변화를 몸소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기상청은 다양한 기후정보 서비스를 확대해 급변하는 기상 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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