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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구태" vs "방자"...洪 공천 요구 후폭풍에 '원팀' 갈길 먼 국민의힘

기사입력 : 2022년01월20일 16:10

최종수정 : 2022년01월20일 16:10

洪, 尹에 종로 최재형·대구 중·남구 이진훈 공천 요구
尹 "공천 관여할 생각 없어" 사실상 거부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략공천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대선 전 원팀 기조가 흔들리는 게 아니냔 관측이 나온다. 

윤 후보는 20일 "직접 관여할 생각이 없다"며 홍 의원 제안에 선을 그었고, 홍 의원은 자신의 제안에 대한 당내 비판의 목소리에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뉴스핌 취재 결과 홍 의원은 지난 19일 저녁 윤 후보와 2시간 가량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만찬을 갖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종로 지역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구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을 각각 전략 공천해달라고 요구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해 10월 8일 경선에서 1차 컷오프 된 이후 홍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전 구청장은 경선 과정에서 홍 의원의 대구 선대위원장을 맡은 인물로 지난 14일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전날 밤 윤 후보와 만찬 이후 자신이 운영하는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국정운영능력을 담보할만한 조치'와 '처갓집 비리를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중앙선대본부 상임고문 참여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홍 의원의 공천 요구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 후보 측근은 물론 당 지도부에서까지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천 요구는 후보의 역린을 건드린 것"이라며 "후보는 본인도 공천에 영향력 행사를 안 하고 공정하게 하겠다고 했는데 여기에 대고 자기 자리를 챙겨달라고 한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이 관계자는 홍 의원이 선대본부 참여 선결조건으로 '국정운영능력을 담보할만한 조치'를 제안한 데 대해서도 "해석이 너무 다양하다. 결국 이게 인사 조치, 공천 요구라면 진짜 웃기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당 사무총장을 겸직하고 있는 권영세 선대본부 단장도 공개적으로 홍 의원을 저격했다.

권 단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제가 얼마 전에 이미 당 모든 분들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할 때 라고 분명히 말씀 드린 바 있다. 하물며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 절체절명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일 그렇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로서의 자격은 커녕 우리 당원으로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권 단장은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모두 발언이 홍 의원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 할 말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이에 기자들이 '그 발언을 들은 사람은 발언의 대상이 자신이란 걸 알 수 있겠냐'고 묻자, 권 단장은 "어제 회동과 오늘 그 부분에 대해선 액면 그대로 이해해달라"며 "특별히 보태지 않겠다"고 했다.

권 단장은 '재보궐선거는 관례적으로 사무총장이 공천관리위원회를 맡았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되냐'는 물음에 "논의 중"이라며 "공정성을 위해 사무총장이 안 맡는다는데 그건 얘기 잘못된 것이고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맡는 게 객관적이고 중립적일 수 있다. 그런 방안으로 갈지 다른 방안으로 갈지는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도 오전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홍 의원에게서 공천에 대한 제안이 있었다"며 "훌륭한 분들을 추천해주셔서 감하지만 추천한다고 무조건 공천이 되는 것은 아니고 당이 국민과 함께 이뤄내 온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홍준표 당시 경선 후보가 지난해 11월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2021.11.05 photo@newspim.com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생활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공천 문제에는 직접 관여할 생각이 없다"며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정하게 정한 기준과 방식에 따라 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워 놨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공정한 위원회를 구성해 위원회에 맡길 것"이라며 "훌륭한 의원이 오면 국정 운영에 도움되는 면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선거를 어떤 식으로 치를 지 국민에 대한 애티튜드"라고 부연했다.

이에 홍준표 의원은 오후 자신의 "종로에 최재형(전 감사원장) 같은 사람을 공천하면 깨끗한 사람이고 행정능력 뛰어난 사람이고 국정능력을 보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국민들이 불안해하니, 국정능력을 담보할 수 있는 조치 중에 그런 사람들이 대선의 전면에 나서야 선거가 된다. 그래서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그걸 두고 자기들끼리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어 가지고, 갈등을 수습해야 할 사람이 갈등을 증폭시키는 그런 사람이 대선을 이끌어서 대선이 되겠나"라고 반문한 뒤, "만약 이견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의논을 해서 정리를 했어야지, 어떻게 후보하고 이야기한 내용을 갖고 나를 비난하나. 방자하다. 그건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홍 의원의 전략 공천 요구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월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저희가 경선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당원 간 분란을 방지하기 위해 여론조사 공천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며 "그 기조에 변화가 있으면 관계 있는 분들의 정치적 타협이 있어야 할 것인데 그 과정이 쉽지 않을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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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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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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