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車보험 12월 손해율 급증…보험료 인하 어려워지나

기사입력 : 2022년01월18일 13:52

최종수정 : 2022년01월18일 14:47

상위 4개사, 작년 12월 손해율 90% 안팎 기록
연간 손해율 80%대 초반…4년만에 흑자
웃지 못하는 손보업계 "보험료 인하 여력 없어"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해 12월 한파·폭설 등이 겹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간 손해율은 80%대 초반을 기록해 4년만에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 보험료 인하여론이 확산하면서 업계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상위 4개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지난해 12월 손해율(가마감 기준)은 87~94%를 기록했다. 상위 4개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85% 수준이다.

이번 12월 손해율은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손해율이 85.5~87.4%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높은 편이다. 전년 동기(85.1~90.8%)와 비교해도 약 2~3%p 가량 증가했다. 계절적 요인과 함께 정비수가가 지난달부터 평균 4.5% 인상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12월은 추운날씨 탓에 차량사고, 긴급출동 건수가 늘어나 손해율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전년에 비해 올해 한파·폭설 등이 더 잦아지면서 손해율이 더 높아졌을거라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2.01.18 hkj77@hanmail.net

다만 12월 손해율 급증에도 연간손해율은 80% 초반대를 유지하면서 흑자 전환이 유력해졌다. 삼성화재의 연간 손해율은 81.1%를 기록했으며 현대해상 81.2%, KB손해보험 81.5%, DB손해보험은 79.6%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연간 손해율과 비교하면 약 3~4%p씩 낮아졌다.

자동차보험의 흑자전환은 4년만이다. 지난 2017년 손해율 80.9%를 기록하면서 영업손익 26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유일한 자동차보험 흑자기록이다. 올해는 약 2800억원 안팎의 영업손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보험사들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여론도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보험료는 지난 2017년 흑자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인하됐다. 이후 지난 2019년 인상, 2020년에는 동결했다. 당국이 올해부터 실손보험료를 평균 9~16%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하면서 의무보험인 자동차 보험료만큼은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업계는 그간 누적돼온 적자가 큰데다가 일시적인 손해율 개선이기 때문에 보험료 인하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이후 흑자가 한 번 있었고 한 해에만 1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것도 여러번"이라며 "보험료를 유지하더라도 코로나 이후 손해율이 올라 다시 적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관련해 각 손보사별 손해율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논의계획은 없으나 보험료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이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당분간 코로나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자동차보험이 의무보험인 만큼 가격이 합리적으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