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지속가능 주간' 기조연설
"탄소중립, 지속가능 미래 앞당겨야"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수소경제와 스마트시티 부문에서 한·UAE 양국이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의했다.
문 대통령은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2022'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시너지가 기대되는 두 부문을 거론하며 "한국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UAE와 더욱 굳게 손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한 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와 UAE연방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SNS] 2022.01.16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UAE는 '아부다비 수소동맹'을 통해 2030년 세계 저탄소 수소 시장 점유율 25%를 목표로 그린과 블루 수소 생산 역량을 높이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고 생산, 활용, 유통, 전 주기에 걸친 수소 생태계를 만들고 있으며, 수소차와 연료전지, 수소 충전소와 같은 수소의 활용과 유통에 특히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은 블루 수소를 함께 개발하고 대규모 블루암모니아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소 생산과 활용을 위한 공동연구, 실증사업도 계획하는 등 양국이 수소 협력으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기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 시티 역시 양국 협력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정보통신기술(ICT)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탄소를 저감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양국이 가진 경험과 장점을 결합한다면, 가장 모범적인 스마트 시티가 완성될 것"이라며 "양국은 수소 대중교통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수소 도시'도 함께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아부다비 지속가능주간'에 175개국 3만7000여 명이 참여했다"며 "2022년 아부다비 지속가능주간을 통해 세계가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높인다면 탄소중립을 향한 인류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개막식 마지막 순서인 '자이드 지속가능성 상' 시상식에 참석하여 수상자를 축하했다.
자이드 지속가능성 상은 故 자이드 UAE 초대 대통령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하고 UAE의 나눔의 메시지를 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해 오고 있는 시상식이다. 보건·의료, 식량, 에너지, 물, 학교 분야 총 10개팀(총 상금 미화 300만달러)을 수상한다. 한국에서는 2016년 카이스트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가 학교 분야 아시아 지역 최고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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