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오수현이 프로 통산 2번째 트로피를 안았다.
'호주교포' 오수현(25·대방건설)은 16일(한국시간) 퀸스랜드에 위치한 로열퀸스랜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 대회 2022 포티넷 호주여자PGA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 그레이스 김을 4타차로 제치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2022 포티넷 호주여자PGA챔피언십에서 프로 통산 2번째 트로피를 안은 호주교포 오수현. [사진= YIM Agency] |
우승상금 18만 호주달러(약 1억5000만원)를 획득한 오수현은 향후 2년간의 호주 여자투어 풀시드를 함께 받았다.
이번 대회는 오수현의 프로통산 2번째 우승이자 7년만의 우승이라 그 의미가 크다.
부산에서 태어난 오수현은 9세에 호주로 이민, 2016년 리우 올림픽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호주국가대표로 활동한 LPGA투어 7년차다. 아마추어 시절 세계아마추어 1위에 올라 2015년 18세에 프로 전향, 프로데뷔 두번째 대회인 RACV 호주레이디스 마스터스 대회에서 첫 우승했다.
7년만에 다시 정상에 선 오수현은 "난 아직 젊은 25세이다. 나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조급하진 않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올해 LPGA투어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0년 팬데믹 이후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 대회 중 상금규모가 가장 큰 대회이자 메이저대회이다. 여자 선수들의 경우 호주 전설이자 LPGA 명예의 전당자 캐리 웹의 이름을 딴 우승컵을 놓고 경쟁했다. 남자부의 경우, 교포 이민지의 동생 이민우를 포함 120명, 여자선수는 24명이 참가했다. 이민우는 최종 4위(9언더파), 남자부 우승은 신예 제디아 모르간이 최종합계 22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오수현은 27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LPGA투어 게인브릿지 클래식과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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