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UAE에 4조원대 수출 '천궁-Ⅱ'는 "한국형 지대공 요격 미사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방사청 "항공기 방어기능에 대탄도탄 방어 추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16일(현지시각) 4조원대 매매 계약을 체결한 '천궁-Ⅱ(M-SAM2, 중거리 지대공미사일)'는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체계다. 한국형 패트리엇 미사일로 불리는 '천궁-Ⅱ'의 해외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며, 국내 방산 수출 사상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해 11월 UAE 국방부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대공방어 체계인 M-SAM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 계약 규모는 35억달러(약 4조1700억원) 상당"이라고 '구매 의향'을 발표한 지 두 달여 만에 문재인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서명을 마치고 최종 구매를 확정한 것이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가 16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한국산 지대공미사일 방어체계 M-SAM(천궁) 개념도. 2021.11.17 [사진=UAE 국방부 트위터]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돼 국내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제작한 천궁-Ⅱ는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방위사업청 '천궁2 사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천궁-Ⅱ는 대항공기 방어기능만을 보유한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천궁)에 대탄도탄 방어기능을 추가하여 국내연구개발 후 양산하는 사업"이다.

1964년 도입된 구형 호크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중·남부지역 지역방공 및 탄도탄 방어능력 향상을 위해 2018년 양산에 착수해 작년 11월 최초 포대 물량이 군에 인도됐다.

현재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교전통제소와 다기능 레이더, 발사대, 유도탄 등으로 구성됐으며, 1발당 가격이 15억 원에 이른다.

천궁-Ⅱ는 개발 과정에서 이뤄진 다수의 시험 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했다. 특히 시험발사 당시 공중에서 2차로 점화한 뒤 마하 4.5(약 5500㎞/h)의 속도로 날아가 약 40㎞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명중해 적 항공기에 대한 요격 능력을 과시했다.

탄도탄 요격체계는 전 세계적으로 일부 선진국만 개발에 성공했을 정도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유도무기 체계라는 점에서, 이번에 UAE로 첫 수출이 성사된 것은 해외 방산시장에서 국산 무기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천궁-Ⅱ 미사일 및 발사체계(레이더, 발사차량 등) 제작에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기아자동차 등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이번 UAE 수출은 향후 다른 국가로의 수출 성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방사청은 이날 UAE 두바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 임석 하에 한-UAE 방위산업 및 국방기술 중장기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천궁-Ⅱ 구매계약이 확정된 것에 대해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돼 기쁘다"며 사의를 표하면서 양국의 국방·방산 분야 협력이 비약적으로 확대돼온 점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방산 분야 공동연구개발, UAE 내 생산, 제3국 공동진출로 이어지는 호혜적 협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UAE 국방부는 이번 MOU 체결과 천궁-Ⅱ 계약은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방산협력의 성과이자 무기체계 공동연구 개발 등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방산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