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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연장] 확진자 7000명 넘기면 '오미크론 대응체계' 가동

기사입력 : 2022년01월14일 11:35

최종수정 : 2022년01월14일 11:35

오미크론 우세종되면 신속항원검사 확대
방역패스 24시간 적용…PCR 검사 확대
진단검사 병·의원급 의료기관 역할 확대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우세종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정부가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체계'로 개편·전환한다.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의 전환은 하루 신규 확진자 7000명대부터다. 확진자 5000명대까지는 오미크론 대비 단계로 대응한다.

오미크론 대비 단계에선 백신 4차 접종과 5~11세 접종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응 단계로 접어들면 민간 의료기관이 코로나19 진단과 치료제 사용에 적극 참여하고 접종증명·음성확인서(방역패스) 인정 범위도 넓어지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한 일상회복을 위한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을 내놨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확진자가 급증하는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해 고위험군 중심으로 해 빠르고 유연한 대응 방식으로 대응 패러다임을 전환 한다"고 밝혔다.

[자료=보건복지부] 2022.01.14 kh99@newspim.com

먼저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대비 단계에서는 현행 하루 최대 75만 건에서 85만 건으로 늘린다. 다만 대응 단계가 되면 감염 취약 고위험군 집중 검사로 변경한다. 일반인은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된다. 

방역패스의 경우 PCR 검사는 48시간까지, 신속항원검사는 24시간까지 유효하다. 자가검사는 인정하지 않는다. 역학 조사는 대비 단계에선 오미크론 관련 접족차를 전수 조사하지만 대응 단계에선 60대 이상·고 위험 기저질환자 등 우선순위에 따라 조사한다.

또 대응 단계에선 격리기간이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재택치료 기간도 7일로 줄어든다. 3차 접종 독려를 위해 대비 단계 중 현재 6개월인 2차 접종자의 격리면제 유효기간 역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2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나면 격리면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2차 접종만 하면 오미크론에 돌파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서다.

대비 단계 중 4차 접종과 5~11세 접종 계획도 마련한다. 4차 접종은 면역저하자·고위험군 대상으로 시기를 검토하고 300만 명의 5~11세에 대해선 3월에 접종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응 단계가 될 경우 오미크론 변이 백신의 신속 도입 추진을 검토한다.

진료체계도 대폭 바꿨다. 대비 단계에선 기존과 같이 전담병원을 비롯한 별도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계가 중심이 돼 환자를 분류·배정한다. 그러나 대응 단계로 전환되면 지역사회 병·의원이 의료체계의 중심이 된다.

입국강화책으로 '항공편 서킷 브레이커'도 지속한다. 항공편 서킷 브레이커는 외국인 확진자가 3명 이상 탑승한 항공편에 대해 일주일 동안 운항을 제한하는 정책이다. 입국 후 자가 격리(검사) 장소로 이동 시 차량동승자 등으로 전파 위험이 있는 만큼 본인 차량을 비롯해 방역 버스·열차·택시 등 방역 교통망도 확대 운영한다. 강화 조치 시행은 오는 20일부터다.

오미크론 대응 체계도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022.01.14 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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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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