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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삼성전자, '연매출 300조 시대' 닻 올랐다

기사입력 : 2022년01월12일 13:48

최종수정 : 2022년01월12일 13:48

지난해 279조원 매출 이어 올해도 쾌속 질주
"리더의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결단 중요한 시점"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연매출 300조'. 새해 삼성전자가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고지를 향해 뛴다. 지난해 279조원에 이어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새로 쓸 기세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등을 이유로 업계에서도 앞다퉈 매출 전망을 끌어올리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2년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 300조원을 돌파 기대감은 높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잠정실적 발표에서 작년 한 해 매출 279조원, 영업이익 51조57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역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역대 3번째 규모로,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58조8900억원 이후 최고치다.

신기록 경신 행진은 올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연매출 300조원 시대를 열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은 크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삼성전자의 2022년 매출 컨센서스는 305조90004억원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300조원 매출액을 달성하게 되면, 2008년 100조원에서 2012년 200조원 고지에 올라선 이후 10년 만에 300조원의 벽을 깨는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 연매출 300조원이 넘는 기업은 애플, 도요타, 폭스바겐 등 손에 꼽을 정도다. 국내에선 '전인미답'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실현 가능성은 충분하다. 무엇보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아직 구체적인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지난해 호실적의 일등공신도 반도체인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매출에선 전체의 3분의 1, 영업이익에선 전체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는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으로 개선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최근 DRAM 현물가격은 제품별로 0.9%~2.6%의 인상폭을 보이며 전 제품 모두 상승하는 모습이다. 특히, DDR4 8Gb는 지난 11월 말 반등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6.5% 올랐고, 낸드 MLC 64Gb 현물가격도 3.5%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DXI 지수는 1.6% 상승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PC, 스마트폰, EV 업계의 반도체 경쟁에 따른 수요 회복, 시안 봉쇄 조치에 따른 DRAM 현물가 상승, 메모리 업체들의 양호한 실적 전망 등 바텀업에서 보는 데이터는 예상보다 더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2년은 메모리 반도체 업사이클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올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공급사들의 수익성 위주 전략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신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 예상치로 309조6700억원을 제시했다.

반도체뿐만 아니다. 디스플레이와 가전, 모바일 등 주요 사업 부문 모두에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열린 'CES 2022'에서 삼성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QD-OLED와 WOLED의 투 트랙(Two-track) 전략이다.

동시에 CES 2022에서 공개한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은 사전예약 40분 만에 완판됐다. '더 프리스타일'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180도 자유자재로 회전해 벽, 천장, 바닥 등 다양한 공간에서 원하는 각도로 비춰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 스크린이다. 일반 프로젝터가 화면 각도와 화질 조정이 번거롭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었다. 다음 달에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2'를 시장에 내놓는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부문은 올레드 수요 확대로 인해 5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스마트폰 사업도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가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양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했다.

삼성호 선장 이재용 부회장도 바빠졌다. 무한경쟁 시대에 초일류로 치고 나가기 위한 전략이 필요해서다.

이에 시장에서는 삼성의 M&A 전략에 관심이 많다. 삼성전자 TV·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대형 M&A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뉴삼성'이 M&A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 로봇, 6G 등 차세대 이통통신, 바이오, 차량용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기존사업, 신사업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가 대상이 될 수 있다. 리더의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결단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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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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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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