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중국은 무인 탐사선 창어5호 착륙선이 달 표면 흙과 암석에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보내왔고 연구진은 첫 '현장 증거'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린훙레이가 이끄는 중국과학원 산하 지질·지구물리학연구소는 이틀전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은 논문에서 달 표면 흙과 암석에서 물과 관련된 징후를 감지했다고 보고했다.
지난 2020년 12월 달에 도착해 활동 중인 창어5호 착륙선이 광물학 분광계를 이용해 달 표면의 흙과 암석 샘플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흙과 암석 내 물 함유 비율이 각각 120ppm(피피엠·100만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 180ppm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달 흙의 물 함유 비율이 120ppm이라면 대략 흙 1t당 120g의 물이 들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과학계는 메마른 곳으로 여겨지던 달에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지난 2007년에야 원거리 관측을 통해 밝혀냈지만 현장조사를 통해 물의 존재를 입증하는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우주를 향해 나가는 달 탐사선 '창어5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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