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확보한 6000억원 어떻게 활용할까

기사입력 : 2022년01월06일 15:30

최종수정 : 2022년01월06일 15:30

현대글로비스 지분 10% 매각...금액 6112억원 수준
현대모비스 지분 추가 확보 가능성 등 용처에 관심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10%를 매각하면서, 확보한 자금이 향후 어떻게 활용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과 정 명예회장은 지난 5일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10%를 사모펀드 칼라일그룹 '프로젝트 가디언 홀딩스'에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정 회장은 지분 3.3%, 정 명예회장은 6.7%를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6112억원 수준으로 이들 부자의 지분은 기존 29.99%에서 19.99%로 낮아졌다.

[사진= 현대차그룹]

이번 지분 매각은 총수 일가의 대기업 계열사 지분율을 강화한 개정된 공정거래법 대응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이 지배구조 변화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준비과정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의 지분 21.4%를 갖춘 최대 주주로 현대모비스가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의 지분율이 높지 않다. 현대차는 2.62%, 기아는 1.74%, 현대모비스는 0.32% 수준이다. 반면 현대글로비스는 정 회장이 최대주주로 이번 지분 매각에도 정 회장은 최대주주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이에 이번에 마련한 지분으로 현대모비스 지분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실제로 정 회장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2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그룹은 내달 15일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을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가는 5만7900원~7만5700원 수준으로 정 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 보유 지분 890만3270주의 60%인 534만1962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 회장이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은 4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지분과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매각으로 6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이렇게 확보한 6000억원은 정 회장이 현대모비스의 주식을 직접 매수하거나 정 명예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 7.2%를 승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4000억원을 투입할 경우 현대모비스 지분의 1.5%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018년에도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를 합병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다 무산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 대응 및 그룹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배구조 개편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대내외 경영환경을 고려해 적정시점 및 추진 방안을 확정하는 대로 관련 법령에 따라 공시하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