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방역패스 채비 급해진 백화점·대형마트..."설 대목 매출 타격도 우려"

기사입력 : 2022년01월06일 06:30

최종수정 : 2022년01월06일 06:30

10일부터 대형마트·백화점 2003곳 백신패스 적용
유통업계, 인력 충원 등 백신패스 준비 잰걸음
"한파에 '접종 인증' 줄 길어져고객 불편 ↑"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오는 10일 방역패스(백신 접종 증명·음성 확인제) 도입 의무화를 앞두고 대응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점포는 2003곳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이용객들은 180일 이내의 백신 접종 완료 이력이나 PCR(유전자 증폭검사) 음성 여부가 확인돼야 입장이 가능하다.

유통업계는 2차 백신 접종률이 이미 90%를 넘어선 만큼 방역패스 적용에 따른 영업 타격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방역 인원·설비 확충에 수반하는 방역 비용 증가와 고객들의 심리적 위축으로 설 대목을 앞두고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란 긴장감도 감돈다.

◆ 백화점·대형마트, 최대 5배 인력 충원 등 백신패스 준비 잰걸음...방역 부담↑

6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고객들의 입장을 위해 QR코드 확인을 위해 출입구에 배치했던 인력을 1.5배에서 최대 5배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선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거나 전화를 이용한 '안심 콜'로 빠른 출입이 가능했다. 앞으로는 반드시 직원들이 직접 방문자 개별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만큼 전담 인력과 설비를 추가로 배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백신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날부터 6개월(180일)이 지나면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 입장할 수 없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전자출입명부 앱을 업데이트해야 정확한 날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서울 시내에 있는 백화점에서 검은색 롱 패딩을 입고 QR코드를 점검하고 있던 직원은 "고객이 한꺼번에 몰려 긴 줄이 생길 때도 많다"며 "정부 정책이 바뀌면 추운 날씨에 밖으로 나가야 할 정도로 줄이 더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5일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 소비자들이 입장 전 QR코드 체크인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2.01.05 aaa22@newspim.com

유통업계는 주차장 출입구에도 방역패스 확인 인력과 설비를 추가 배치하고 원활한 관리를 위해 매장 출입구 개수를 줄이거나 이동 동선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도보나 대중교통보단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는 고객이 많아 대기 줄이 길어지는 등 주변 도로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기존 인원에서 30%가량 인원을 더 늘리고 매장 내 이동 동선도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령층의 이용률이 높은 대형마트는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규모 인원 보강 계획을 세우는 등 한층 신경 쓰는 모습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백신패스 유효기간을 세세하게 날짜까지 인지하는 경우도 드문데, 어르신들이 모바일 앱으로 이를 업데이트 하는 등 이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 많다"며 "기저질환으로 백신을 맞지 못한 어르신 중 온라인으로도 생필품을 구매하지 못하는 분도 생길 것"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백신패스 없인 건물 출입 자체가 어려워지면 매장 내 다른 층에 있는 약국이나 병원도 이용할 수 없는 등 고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 설 대목 앞두고 대형마트 '부글부글'..."방역 실효성 의문"

특히 대형마트의 걱정이 크다. 연초 대목인 설 연휴를 앞두고 방역패스가 도입되는 점도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서다. 명품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 백화점과 달리 코로나19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된 상황에서 고객의 추가 이탈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정부의 발표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방문자수와 매출 감소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지며 이미 매출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실적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백신 미접종자 1인의 출입도 금지하며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대형마트는 식재료와 생필품을 판매하는 '필수시설'로 꼽히기 때문이다. 48시간 내 발급받은 PCR 검사 음성확인서와 접종 예외 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입장할 수 있다. 코로나19 완치자나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신으로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이들은 추가 서류를 준비해야 쇼핑을 할 수 있는 셈이다.

또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시식코너를 중단해 매장에서 마스크를 벗을 일이 없었고, 카페처럼 대화하는 공간도 아니다"며 "대중교통보다 밀집도가 낮은 대형마트에서 생필품 구매마저 막는 게 방역의 실효성과 관련된 사안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같은 방역패스 적용 시설인 식당이나 카페의 경우 미접종자여도 혼자 이용한다면 PCR 음성확인서 없이 출입이 가능하다.

이어 그는 "방역패스로 대기 줄이 길어지면 쇼핑 시간도 지연되면서 고객들의 불편함을 가중되고 매장 입장을 위해 모여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방역에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5일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 소비자들이 입장 전 QR코드 체크인을 하고 있다. 2022.01.05 aaa22@newspim.com

방역 위험과 식당·카페 등 다른 시설과 형평성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된 점을 고려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계도기간을 둬 현장에 적용되는 건 17일부터다. 방역패스는 정부의 거리두기 기간과 별도로 운영된다.

정부는 본격적으로 방역패스 의무화가 적용되는 17일부터는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이용객은 회당 10만원이다. 사업장은 1차 위반 시 150만원이고 2차 위반 이상은 2배인 300만원을 과태료로 부과한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