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동해상 발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5일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문자공지를 통해 "북한은 5일 08시 10분경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해 10월 10일(현지시간)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무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TV vía / Latin America News Agency. 2020.10.11 |
이어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 북한의 첫 번째 무력시위로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10월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이후 78일 만이다.
북한은 최근 전원회의에서 국방력 강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날로 불안정해지고있는 한반도의 군사적 환경과 국제정세의 흐름은 국가 방위력 강화를 잠시도 늦춤없이 더욱 힘있게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한미의 대북정책 변화를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대화의 선결조건으로 이중기준 및 대북적대시정책 철회를 요구해왔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중기준 철회라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동시에 대북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라는 압박용으로 볼 수 있다"며 "한국과 미국이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핵은 더욱 고도화, 대량화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무진 북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당전원회의에서도 국방력 강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낸 만큼 지난해 가을이후 중단된 미사일 능력 강화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라며 "이중잣대 철폐 및 한미의 대북정책 변화를 압박하겠다는 의도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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