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 포드 자동차의 지난 2021년 주가상승률이 테슬라의 주가 상승률을 추월했다. 포드차는 완성차 주식 가운데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포드자동차 주가는 2020년 말 8.79달러에서 2021년 말 20.77달러로 1년새 136.3%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 50%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0년 10월 취임한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면서 포드 주가는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포드가 사전 예약을 실시한 F-150에는 6개월 만에 20만대 넘는 주문 신청이 몰렸다. 팔리 CEO는 "현재 생산 환경에선 예약 물량을 출고하기에도 빠듯해서 일단 사전 주문받는 것을 멈췄다"며 "생산 라인을 더 늘려 2024년에는 연간 6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모간스탠리의 애덤 요나스 애널리스트는 "포드에게는 지난해가 금융위기 이후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해였다"며 "팔리 CEO가 지휘봉을 잡은 직후로 시계를 돌리면 주가가 200% 이상 오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포드자동차의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은 빠른 주가 상승에 힘입어 830억달러(약 99조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시가총액 1조1000억달러(약1314조억원)과는 아직 격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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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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