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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글로벌 전기차 부품시장 공략 '잰걸음'

기사입력 : 2022년01월03일 16:56

최종수정 : 2022년01월03일 16:56

해외 '구동모터코아' 생산거점 늘려
포스코 SPS 유럽 생산법인 설립 검토
포스코그룹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SPS와 협업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에 나섰다. 포스코SPS가 생산하는 전기차 핵심 부품 '구동모터코아'의 생산거점을 늘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전략 사업으로 선정하고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포스코SPS 포항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2021.12.21 wisdom@newspim.com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SPS는 유럽 생산법인을 세울 나라로 폴란드와 슬로바키아를 검토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SPS가 공동 지분투자를 하거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방안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공장이 설립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아시아·북미·유럽에 구동모터코아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모터코어는 모터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으로 자동차, 가전, 산업용 기기와 각종 전동공구 등에 주로 사용된다. 포스코SPS는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를 주력 상품으로 생산한다.

구동모터코어 사업은 해외 자동차 제조 기업 등 고객사 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해외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인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 세계에 80여개의 무역법인, 지사 등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 내 흩어져 있던 모터코아 해외 생산시설을 통합해 해외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7년 포스코에서 인적분할된 포스코P&S를 인수했으며 TMC(트랜스포머모터코아)사업부와 STS(스테인리스강판)사업부, 후판가공사업부를 물적분할해 포스코SPS를 설립했다.

또 지난해 모터코아 중국법인인 '포스코아'의 신주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포스코아는 중국에서 가전용 모터코아를 생산해왔으나, 2019년부터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에서 친환경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미 90만대 목표량 중 54만대 수주를 완료했다.

아시아를 넘어 특히 전기차 시장 규모가 큰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구동모터코아 멕시코 생산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이는 주요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멕시코를 북미 지역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활용하고, 미국 정부의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에 전략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다.

멕시코 공장은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며 2023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2030년까지 총 1620억원을 투자하며 초기 생산 규모는 연 30만대로 2030년까지 150만대로 점차 확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 ▲국내 200만대 ▲중국 90만대 ▲북미 65만대 ▲유럽 45만대를 생산해 총 4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계획대로 진행한다면 연간 매출 7500억원을 올릴 수 있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차 부품 공급사로서 입지를 굳혀 그룹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그룹 차원에서도 친환경차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약 1조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연산 30만톤 규모의 공장을 신설한다.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구동모터의 효율을 높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전력손실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포스코는 연간 10만톤의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2025년까지 40만톤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600만대 이상에 들어가는 구동 모터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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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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