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12월 소비자물가 3.7% 상승…연간 2.5% 상승 '목표 초과'

기사입력 : 2021년12월31일 08:47

최종수정 : 2021년12월31일 08:47

통계청, 12월 소비자물가 3.7% 상승
계란 33.2%·경유 26.6%·휘발유 21.0%↑
전세가격 2.8%↑…4년만에 최대폭 상승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12월 소비자물가가 3.7% 상승하며 석달 연속 3%대 상승률을 지속했다. 유류와 농축수산물,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됐다.

소비자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예상한 올해 소비자물가 목표치 2.0%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내년에는 상호하저의 흐름을 보이며 소비자물가가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고물가를 이끌었던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란 분석이다. 

◆ 12월 소비자물가 3.7% 상승…석달째 3%대 고물가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1년 1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0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3.8%를 나타내 2011년 11월(4.2%) 이후 10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는데, 이번달도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올해 들어 월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1월(0.6%), 2월(1.1%), 3월(1.5%), 4월(2.3%), 5월(2.6%), 6월(2.4%), 7월(2.6%), 8월(2.6%), 9월(2.5%), 10월(3.3%) 11월(3.8%)등이다. 지난 10월부터 석달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였다. 

12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통계청] 2021.12.31 jsh@newspim.com

기초적인 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103.2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올랐다. 물가상승률의 범위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317개 품목으로 작성한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102.5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올랐다. 2011년 8월(5.2%) 이후 11년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식품은 6.2%, 식품이외의 품목은 3.7% 올랐으며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상승했다. 전세와 월세로만 따져보면 전년동월대비 각각 2.8%, 1.1% 상승했다. 

채소·과일 등 계절과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0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상승했다. 지난달(5.6%) 보다 상승폭이 더욱 높아졌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통신(-1.1%)은 하락한 반면, 교통(9.9%), 식료품·비주류음료(6.2%), 음식·숙박(4.7%), 주택·수도·전기·연료(3.1%), 가정용품·가사서비스(3.9%), 기타 상품·서비스(2.6%), 교육(1.1%), 의류·신발(1.4%), 오락·문화(0.9%), 보건(0.3%), 주류·담배(0.5%), 교육(0.1%) 등은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과 서비스가 각각 5.0%, 2.0%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이 7.8%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공업제품(4.7%), 전기·수도·가스(1.4%) 등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 중에는 개인서비스가 3.4%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고, 집세와 공공서비스도 각각 2.0%, 0.9% 상승했다.  

주요 등락품목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배추(55.6%), 오이(47.4%), 달걀(33.2%), 수입쇠고기(22.2%) 등의 상승이 두르러졌다. 공업제품 중세는 물가 상승을 이끈 자동차용LPG(36.5%), 경유(26.6%), 휘발유(21.0%) 등의 상승폭이 눈에 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농축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석달 연속 3%대 상승률을 나타냈다"면서 "다만 개인서비스 가격은 오름세가 확대되었지만 정부의 유류세 인하조치에 따른 석유류 가격폭이 인하되면서 전월대비 0.1%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 연간 소비자물가 2.5% 상승…신선식품 6.2% 고공행진

연간 소비자물가는 2.5% 상승을 나타내며 정부가 목표로 한 소비자물가 2.0%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신선식품지수가 6.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생활물가지수도 3.2%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와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도 각각 1.8%, 1.4% 상승했다. 

2021년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통계청] 2021.12.31 jsh@newspim.com

지출목적별로는 전년에 비해 식료품·비주류음료(5.9%), 교통(6.3%), 음식·숙박(2.7%), 주택·수도·전기·연료(1.6%), 기타 상품·서비스(2.0%) 등 10개 부문은 상승했고, 보건(0.1%), 통신(0.9%) 등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과 서비스가 각각 3.1%, 2.0% 상승했다. 먼저 상품은 농축산물이 농산물(8.3%), 축산물(12.7%), 수산물(1.4%) 올라 8.7%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내구재는 변동이 없었고, 기타 공업제품(-0.5%)은 하락했다. 반면, 석유류(15.2%), 가공식품(2.1%) 등이 올라 2.3%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도시가스, 전기료 등 인하로 2.1% 하락했다. 

서비스는 집세와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 모두 각각 1.4%, 1.0%, 2.6% 상승했다.  

어 심의관은 "올해의 경우 특히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적인 상승요인이 컸다"면서 "내년에는 대외 불안요인들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물가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면서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