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2021 갈등] ④ '설거지론'·'퐁퐁남'…젠더갈등 노골화

기사입력 : 2021년12월31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12월31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올해도 대한민국은 각종 사회적 이슈로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습니다. 특히 2년째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사회에 각종 갈등을 양산했습니다. 뉴스핌은 2021년 주요 사회적 이슈를 갈등이란 키워드를 통해 되짚어 보고, 임인년(壬寅年) 새해 화해와 통합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설거지론', '퐁퐁남', '퐁퐁단', '퐁퐁시티' 올 한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신조어다. 모두 젠더갈등을 대표하는 노골적 표현으로, 젠더갈등은 과거에 비해 점점 더 다양하고 첨예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언론이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합리적 토론의 장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 젠더 관련 신조어, 온라인 커뮤니티 통해 빠른 확산

지난 10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설거지론'이 등장하면서 젠더갈등이 또다시 부각됐다. 설거지론이란 결혼 전 연애 경험이 많은 여성이 상대적으로 연애 경험이 적으면서 좋은 직장을 얻은 남성과 결혼하는 것을 설거지에 비유한 표현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19년 발표한 '병역 담론의 전환을 위한 기초 연구' 설문조사 결과. 2021.05.17 [이미지: 보고서 캡처]

남이 먹던 그릇을 설거지한다는 뜻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확장된 형태의 여성혐오라는 지적이 나왔다. 여성에게 특정한 프레임을 씌워 비난한다는 점에서 과거 유행한 '된장녀', '김치녀' 등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퐁퐁남', '퐁퐁단', '퐁퐁시티' 등 설거지론에서 파생된 신조어도 등장했다. 설거지할 때 쓰는 세제 이름을 붙인 것으로, 결혼 후 아내에게 경제권을 빼앗기고 가사 노동까지 떠맡는 남편을 말한다. 퐁퐁남이 모인 집단인 퐁퐁단, 퐁퐁시티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설거지론은 대학생, 직장인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번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나중에 설거지남 될까 두렵다", "좋은 직장에 취직해도 결국은 설거지남이 된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판에는 '설거지남 자가문진표'라는 체크리스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젠더갈등을 노골화하는 신조어의 빠른 확산은 온라인 공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 젠더갈등은 새로운 사상이 등장하면서 더 첨예화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온라인 공간에서 생각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다 보니 더 강하게 부딪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GS25 남혐 논란으로 촉발된 '노GS' 운동 이미지. 2021.05.04 nrd8120@newspim.com

◆ 안산 '숏컷 페미' 이어 '남성 비하' 포스터 논란까지

지난 7월에는 도쿄올림픽에 양궁 국가대표로 출전한 안산 선수의 짧은 머리카락을 두고 '페미니스트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안 선수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성 비하 표현'을 썼다는 주장도 나왔다.

안 선수가 3관왕을 차지하면서 논란은 급속도로 확산됐고, 급기야 안 선수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의혹을 해명하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안 선수는 금메달을 반납해야 한다'는 도 넘은 비난이 쏟아졌다.

지난 5월에는 한 기업의 포스터가 젠더갈등을 불러왔다. GS25는 지난 5월 1일 '캠핑가자!' 경품 증정 이벤트 포스터를 게재했다. 해당 포스터의 손가락과 소시지 그림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남성 비하'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남성을 비하할 때 표현하는 손 모양이라는 것이다.

이후 GS25는 즉시 디자인을 수정했지만 네티즌들은 불매운동 포스터를 제작하는 등 GS25에 대한 불매운동을 펼치겠다는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GS25는 해당 포스터를 삭제한 뒤 공식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 정치권은 '이대남' 표심 잡기 혈안

젠더갈등은 정치권도 뜨겁게 달궜다. 지난 4월 7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이후 20대 남성을 뜻하는 이른바 '이대남'의 표를 잡기 위한 정책들이 쏟아졌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성도 군대에 가는 '남녀평등복무제'를 언급했다. 같은 당 전용기 의원은 위헌판결을 받았던 '군가산점제' 재도입을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29 kilroy023@newspim.com

이후 국민의힘에서도 이준석 대표,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등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대선공약으로 내놨다.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가 20만명 넘는 동의를 받았다. 이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이 "역할을 충분히 해오고 있다"고 말하면서 논란을 일축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무분별한 비난 대신 합리적으로 토론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정치권에서 표심을 잡기 위해 젠더 관련 여론을 이용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 경찰 부실대응에 '여경무용론' 재점화

젠더갈등은 지난 11월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이후 '여경무용론'이 또다시 등장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지난달 15일 오후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4층에 거주하던 40대 남성이 층간소음 문제로 아래층에 사는 50대 부부와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아버지와 딸은 흉기에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어머니는 의식을 잃은 채 뇌경색 수술을 받았다.

당시 경찰관 2명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는 동안 현장을 이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여성 순경은 지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벗어나 1층으로 내려갔으며, 남성 경위도 그와 합류해 빌라 밖으로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비난의 화살은 애꿎은 여경에게로 쏟아졌다. "여경이 아닌 경찰을 원한다", "여경을 없애야 한다" 등 여경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경을 빼고 보내 달라'고 요구하는 시민의 글까지 게재됐다.

경찰은 경찰청장의 대국민 사과, 관할 경찰서인 인천 논현경찰서장 직위해제, 출동 경찰관 2명 해임, 인천경찰청장 전격 사퇴 등으로 진화에 나섰지만, 여경 혐오 및 여경무용론은 한동안 세간을 뜨겁게 달궜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경찰청인 시행하고 있는 이웃순찰제[사진=부산경찰청]2019.12.27 news2349@newspim.com

◆ "언론이 싸움 부추겨...건전한 토론 만들어야"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젠더갈등에 언론의 잘못을 지적하며 건전한 토론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 평론가는 "언론이 젠더 관련 대중적이지도 않은 극단적 표현을 쓰면서 싸움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사회 인식이나 여론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게 교육과 언론이기 때문에 이들이 환경을 잘 조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튜버 등 1인 미디어에서 젠더갈등을 부각해서 조회수를 올리는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며 "젠더 문제는 인터넷 창이 아니라 사회과학 차원에서 진지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젠더갈등의 원인을 남녀 문제에서만 찾으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이현재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교수는 "젠더갈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 곳에 있는데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못 잡고 있다"며 "젠더갈등을 젠더만의 문제라고 보면 안 되고 계급갈등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청년들의 경우 노력에 비해 얻는 것이 적어 박탈감에서 불만이 시작된다"며 "젠더갈등은 이런 갈등이 표출될 때 비판 대상을 찾지 못해 서로를 비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제 항복 "다가올 일 걱정됐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5년 8월 10일은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 개시 날이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그날 오후 임시정부 주석 김구가 서안성(西安城) 성장 축소주(祝紹周) 집에서 수박을 먹으며 담화하고 있을 때 홀연 전화벨이 울렸다. 축소주가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중경에서 무슨 소식이 있는 듯하다"라며 전화가 설치된 곳으로 급히 들어갔다. 그리고는 나와서 하는 말이 "왜적이 항복한답니다"라는 것이었다. 1945년 9월 2일 시게미쓰 마모루 일본 외무상이 미국 항모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 위키디피아]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이 소식은 내게 희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었다. 수년 동안 애를 써서 참전을 준비한 것이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서안훈련소와 부양훈련소에서 훈련받은 우리 청년들을 조직적 계획적으로 각종 비밀무기와 전기(電器)를 휴대시켜, 산동반도에서 미국 잠수함에 태워 본국으로 침입하게 하여 국내 요소에서 각종 공작을 개시하여 인심을 선동하게 하고, 전신으로 통지하여 무리를 비행기로 운반하여 사용할 것을 미국 육군성과 긴밀히 합작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계획을 한번 실시해 보지도 못하고 왜적이 항복하였으니, 지금까지 들인 정성이 아깝고 다가올 일이 걱정되었다. 우리가 이번 전쟁에서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장래에 국제간에 발언권이 박약할 것이다"라고 당시 기분을 말했다. 국내 진공 작전에 투입되기 직전 이 소식을 접한 광복군 분위기도 침울했다. 작전을 총지휘하고 있던 이범석 장군은 미 OSS 부새 사젠트 소령에게 사실 여부를 묻고 또 물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미군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서로 껴안고 법석을 떨었다. 그야말로 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광복군들은 서로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누가 선창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의 항복 경위는 아래와 같다. 1945년 5월 궤멸 상태에 빠진 독일이 항복한 뒤로는 일본만이 절망적인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 어간에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1943년 11월 카이로 회담을 한 후, 카이로 선언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①일본이 탈취한 영토를 원래대로 회복하고, 일본을 그 영토 밖으로 추방한다. ②한국은 적절한 절차(in due course)를 거처 자유롭고 독립된 국가로 건설한다. 등이다. 19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의 정상들이 크림반도의 얄타에서 회합하여 각각 일본과 독일에 대한 전략과 전후 처리안을 결정하였다. 1945년 7월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포츠담에서 일본 측에게 무조건 항복을 권고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소련도 뒤에 이 공동 선언에 가입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묵살하고 계속 초토전술을 떠들었다. 이에 미군은 1945년 8월 6일에 인류사상 최초의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했다. 나가사키 투하 하루 전날인 8월 8일에는 소련이 일본에 선전을 포고하고 만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본은 히로히토 일왕 어전회의에서 포츠담 선언 수락을 결정하고, 1945년 8월 10일 스위스 정부를 통하여 연합국 측에 그 내용을 통지한 것이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15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