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반도체 수급난에 벤츠·BMW '흔들'...수입차 성장세 둔화 전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간 최대 판매 vs 반도체난에 판매↓
벤츠 가솔린 일부 모델 출고 지연 중
볼보·렉서스·지프·포르쉐 약진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올해 수입차 판매가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양강 속에 렉서스와 볼보, 지프 등의 약진하면서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수입 물량 감소 탓에 판매 증가세가 꺾일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30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수입차는 25만2242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지난해 연간 판매량(27만4859대)과 2만2617대 차이로, 이달 판매 실적에 따라 신기록 여부가 판가름나게 된다.

올해 판매 추세로 볼 때 이달 2만2617대 정도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4년간 12월 수입차 판매량은 2017년 2만428대, 2018년 2만450대, 2019년 3만72대에 이어, 지난해 3만1419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0월부터 메르세데스-벤츠 등 일부 브랜드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영향을 받으며 출고 지연 현상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독일차 업체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 탓에 하반기 들어 독일에서 선적 자체 물량이 줄어 국내 수입 물량도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벤츠의 경우 최근 일부 가솔린 차종이 출고가 일시 중단돼 이달 판매량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본사 측이 벤츠코리아에 추가 점검을 지시해 출고가 지연되는 것. 벤츠가 점검하는 장치는 배출가스 등을 진단하는 자기진단장치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이유로 벤츠의 주력 차종인 E클래스 출고에 차질이 생겨 판매 감소가 불가피해보인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출고 지연에 본사의 추가 점검 지시까지 더해져 벤츠코리아로선 이달에도 수입차 1위 자리를 BMW에 뺏길 가능성이 커 보인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내내 수입차 1위를 기록하다가 지난 10월부터 BMW에 1위를 내주고 있다.

벤츠와 BMW의 판매량이 중요한 이유는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볼륨 때문이다. 올들어 11월까지 점유율은 벤츠가 27.5%, BMW가 24.3%로 두 브랜드가 수입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양사의 점유율 차이가 비교적 작은 만큼, 순위는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어 보인다.

[고양=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25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 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2021.11.25 hwang@newspim.com

올해는 볼보와 렉서스, 지프의 약진이 돋보였다. 볼보는 올들어 11월까지 1만363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볼보는 반도체 수급난 등을 겪지 않았고 출고 지연 현상도 없었다"며 "올해 목표한 1만5000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렉서스도 18.8% 오른 8994대, 지프는 20% 증가한 9350대를 기록하며 1만대를 향하고 있다. 렉서스 관계자는 "ES300h는 공급이 부족해 인기 색상 차종의 경우 소비자 대기 기간이 긴 편"이라고 설명했다. 토요타 역시 9% 증가해 5932대를 기록하는 등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을 벗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판매량 기준 3위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포르쉐도 8167대 판매해 15.3% 성장율을 보여 스포츠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1만대 판매를 야심차게 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판매가 큰 폭으로 떨어진 브랜드도 있다. 랜드로버는 30.5% 빠진 2907대에 그쳤고, 재규어도 57.4% 감소해 304대에 머물렀다. 생산 물량이 낮은 데다, 영국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된 탓에 판매 감소세가 장기화되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지엠(GM)도 미국 제너럴모터스의 현지 생산 감소로 쉐보레 콜로라도 등 일부 차종의 수입량이 줄었다. 쉐보레는 25.1% 감소한 8553대에 그쳐 반도체 수급난 직격탄을 받았다. 한국지엠을 포함한 현대차, 기아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도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및 출고 지연을 겪어왔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미국 등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 영향이 지속되기 때문에 각 브랜드의 물량 확보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10여년간 고공성장해온 국내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가 당분간 둔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