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전통한지의 제조·생산의 맥을 이어온 흑석골 일원에 전통한지 생산시설을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흑석골은 '한지골'로 불리며 예로부터 계곡에서 흘러나온 좋은 물이 풍부해 명품한지공장이 밀집했던 곳으로 전통한지 제조·생산의 맥을 근대까지 이어온 곳으로 손꼽힌다.
전주 흑석골에 전통한지 생산시설[사진=전주시] 2021.12.30 obliviate12@newspim.com |
전통한지 생산시설은 총 83억원이 투입돼 2년여 간의 공사 끝에 완공됐으며 전통방식 한지제조 및 체험공간과 기획전시공간 등이 마련됐다.
건물 1층의 경우 국내 최대 규모인 한지제조공간으로 지어졌고 초지·도침·건조 등 한지 제조 일련의 과정을 재현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건물 2층은 기획전시실과 사무공간, 야외공용공간이 조성돼 한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전주한지의 역사와 실용성 등을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전주시는 개관에 앞서 전시실 콘텐츠를 기획하고 한지제조공간의 내부 집기 및 유물 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전통한지 생산시설은 내년 4월 시설을 공식 개관할 계획으로 개관에 앞서 전시실 콘텐츠를 기획하고 한지제조공간의 내부 집기 및 유물 등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전주시는 전통한지 생산시설이 개관하면 고품질 한지를 생산하는 새로운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한지 제조와 체험, 전시 등을 통해 한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하고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전통한지 생산시설의 정밀한 작업과 한지 장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지 제조기술을 바로잡고 우수한 전통 한지 제조 기법을 복원해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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