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지수는 하락…S&P 지수 신고점 또 경신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뉴욕 증시는 2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앞 월가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42포인트(0.25%) 상승한 3만6488.63,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1포인트(0.14%) 오른 4793.06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51포인트(0.10%) 내린 1만5766.22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월그린과 나이키를 비롯한 소매업체들의 호조에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S&P 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신고점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대부분 코로나19가 미국 경제 회복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털어냈지만 금리에 민감한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11개의 주요 S&P 섹터 가운데서는 에너지 업종과 소비자 서비스 섹터가 하락했다 .
종목별로 보면 이날 기술주들의 하락이 눈에 띄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각각 전일 대비 1.06%, 0.21% 내렸고, AMD는 3.20% 하락했다. 아마존과 메타도 각각 1% 내외로 빠졌다.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폭 올랐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기업, 학교와 정부가 1월부터 팬데믹 정책을 재편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수록 금리 환경은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이라며 "코로나 우려는 1분기에 다시 한 번 지배적인 시장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는 올해의 경제 회복과 미국 기업의 강력한 실적이 적어도 내년까지 주식 매수를 계속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JFD 그룹의 연구 책임자인 찰라람보스 피소로우스는 보고서에서 "어제의 시장 하락은 추세 반전을 가리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며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이 이뤄지고 있지만 가벼운 증상으로 인해 글로벌 셧다운으로 다시 이어질 가능성이 없다는 전망이 우세함에 따라 시장은 남은 기간 동안 '산타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