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시스템 그대로 두고 운영방식 새롭게 할 것"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9일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때문에 정계개편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본부장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에 보면 무슨 윤석열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무슨 정계개편이 있다는 소리가 많이 나오지 않나"라며 "그런 되지도 않는 소리가 나오니까 그런 얘기가 안 나오도록 좀 조치를 취하란 말을 했다"고 회의 내용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1.12.23 kilroy023@newspim.com |
그는 "특히 최근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생기다 보니까 우리 원외위원장들이 걱정들을 많이 한다"며 "선거에 전념을 다해야 할 사람들이 자기들의 정치적인 위치 변화가 생기지 않나 두려우니까 그런 말이 다신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선대위 쇄신에 대해선 "지금 현재 기구를 바꾸고 뭐 이렇게 해서는 또 혼란만 일 것"이라며 "현 시스템은 그대로 놔두고 운영 방식을 새롭게 만들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은 이러고 저러고 말만 많았지 별로 효율이 없었기 때문에 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영을 하겠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후보 간에 경쟁 관계(격차)가 좁혀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서 순간의 실수도 용납할 수가 없다"며 "우리가 촘촘하게 준비하고 말도 제대로 나갈 수 있도록 메시지도 짜고 그럴 작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선 "지금 현재로 봐서 거의 비슷한 상황으로 온 것"이라며 "그동안의 방관적인 사람들을 지지자로 다시 끌어들일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대위 직책에서 사퇴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선 "선대위 안에 있든 밖에 있든 당의 대표이고 당의 목표인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선대위에서 지금 빠졌다고 해서 이 대표가 제외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걸 당을 이끄는 지도자로서 충분히 본인 스스로가 감지를 하고 그거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가 윤 후보가 부르면 올 수 있다고 얘기했다'는 질문에 "누가 강제로 내보낸 것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 나갔으니까 오면 오는 거지 다른 게 있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와의 만남 계획에 대해선 "이번주에 한 번 만나기는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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