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사회인프라 투자 법안 등 촉각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65% 상승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27%, 3.19% 올랐다.
[리우데자네이루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수족관에서 20일(현지시간) 다이버들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수영하고 있다. 2021.12.21 kckim100@newspim.com |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67포인트(0.55%) 상승한 3만5950.56에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23포인트(0.62%) 오른 4725.79로 집계됐다. 이날 S&P500지수는 지난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깨고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1.48포인트(0.85%) 오른 1만5653.37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지배종인 델타 변이에 비해 낮은 치명률과 입원율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전반적인 거래 규모는 줄었지만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의 확산 추이 여부가 연휴 시즌 큰 충격을 가져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 연말 조심해야 할 시장 변수는?
시장은 당분간 빠르게 확산되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최신 데이터를 주시하면서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의 영향이 미미하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오미크론이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한다.
일부 투자은행(IB)들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나섰다. 골드만삭스는 오미크론의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GDP 성장률 추정치를 4.2%에서 3.8%로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시장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연휴 이후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급증하거나 강력한 이동 제한 조치 등이 다시 시행될 징후가 보인다면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부추길 수 있다.
엔베스트넷 PMC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다나 디아우리아는 "최근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경제 호조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가 없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1조7500억 달러 규모의 사회 인프라 투자 법안에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코너스톤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클리프 호지는 "이번 주 초 증시를 흔들었던 사회 인프라 투자 법안 관련 진통도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며 "1월에는 안도 랠리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