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시민의 안전한 먹거리인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에 농업환경분석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토양실험실은 토양화학성, 퇴·액비, 식물체, 가축분뇨 부숙도 등을 분석해 농업인에게 작물·성분별 적정비료량 추천과 양분관리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남양주시 농업환경분석실.[사진=남양주시] 2021.12.23 lkh@newspim.com |
안전성실험실은 농산물 잔류농약, 중금속, 농업용수, 유해물질 및 미량원소 등을 분석해 농업인이 과학영농을 실천하고 농산물 안전성 확보를 가능케 한다. 이처럼 농업환경분석실 운영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농업환경분석실에서는 ▲토양화학성 1450건 ▲농산물잔류농약 280건 ▲유해물질 345건 ▲미량원소 177건 ▲가축분뇨 부숙도 92건 ▲식물체, 상토, 퇴·액비 56건 ▲정부 토양검정사업 250건까지 총 2600여 건에 달하는 분석을 실시했다.
매년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FAPAS(국제능력평가) 등에서 실시하는 숙련도 평가에서 분석기술 수준이 우수하다는 인증을 받아 지난 3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주관하는 경기도 12개 시․군 가축분뇨 부숙도 측정 담당자 실무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다른 시군의 실험실 담당자들도 농업환경분석실을 찾아와 교육 등을 실시했다.
특히 잔류농약 분석 수준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난 10월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시․군 농약분석 담당자 실무교육(3주 과정)에서 농촌진흥청과 교육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시를 알리는데 기여했다.
구형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최근 소비성향에 맞춰 과학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관리를 통해 농업인의 경쟁력 향상에 힘써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 1월부터 잔류농약 분석항목이 현행 320종에서 464종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를 즉시 실시할 수 있게 준비를 마쳤다. 내년에는 정밀 분석 장비 추가 확보와 실험실 확장을 추진해 시험분석 능력을 보다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안전성분석시스템 구축, 농산물 생산단계 사전검사를 통한 안전성 확보로 남양주의 농산물 브랜드 가치 향상 및 소득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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