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궤도 공공복합 통신위성의 탑재컴퓨터 설계 및 제작 참여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AP위성이 정지궤도 공공복합 통신위성 탑재컴퓨터 설계 및 제작 계약 체결로 위성시스템 사업 부문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AP위성은 국가 항공우주 전문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94억 원 규모의 정지궤도 공공복합 통신위성의 탑재컴퓨터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AP위성은 2014년 표준형 위성탑재컴퓨터 핵심모듈을 개발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그 결과물을 차세대 소형위성1호에 탑재해 우주검증을 한 이후 정부가 주도한 차세대 중형위성 1호, 2호의 탑재컴퓨터를 개발·납품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중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내년 발사 예정"이라며 "내년 8월에 발사될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인 시험용 달 궤도선(KPLO, Korea Pathfinder Lunar Obiter)에도 AP위성이 제작한 탑재컴퓨터가 장착돼 있다"고 했다.
[로고=AP위성] |
또한, AP위성은 2022년 5월에 2차 발사가 예정된 한국형발사체(KSLV-II) '누리호'로 발사되는 성능검증위성을 민간기업 최초로 주관 개발하고 있다. 성능검증위성은 무게 100Kg 내외로, 주요 임무는 우주핵심기술, 우주탐사선도기술, 우주기초연구 검증 탑재체의 시험 수행 및 총 5기의 큐브위성 전개다.
회사 관계자는 "2017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형발사체 성능검증위성 개발 계약을 맺고, 내년 초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P위성은 위성 제조기술뿐만 아니라, 미국의 모토로라, 퀄컴, 휴즈 등 세계적으로 극소수 기업만이 보유한 정보통신기술을 위성산업에 접목시킨 다양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에 이동통신표준화국제협력기구(3GPP) Rel-16 표준 기반 5G 단말 이동위성통신 모뎀 시스템온칩(SoC)을 개발 완료했다"며 "올해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5G+·6G 위성-지상 통합단말 및 인공위성 통신탑재체 개발 협정을 체결해 '6G 시대 위성-이동 통합단말 검증 및 사업화 및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 대비 정지궤도 및 저궤도(GEO·LEO) 통신탑재체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