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한국파마(대표 박은희)와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공동대표 유형철, 김재선)은 표적단백질 분해(TPD; Targeted Protein Degradation)용 신약 후보물질의 경구제제 개발 등 지속적인 제형화 연구를 포함하는 '포괄적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J2H바이오텍이 연구개발 중인 표적단백질 분해기술은 미국 아비나스(Arvinas)가 명명한 프로탁(PROTAC; Proteolysis-targeting chimera)으로 널리 알려진 새로운 개념의 저분자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이다. 올해 7월 아비나스가 표적단백질 분해기전의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 'ARV-471'을 화이자(Pfizer)와 2조원대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해 주목받는 기술이다.
J2H바이오텍은 이와 같은 표적단백질 분해기술을 사용해 'EGFR C797S'를 포함한 2중, 3중 돌연변이 폐암 치료용 경구 후보물질 J2H-2002와 ALK 양성 폐암 치료 후보물질인 J2H-2201을 연구 개발 중이며, 올해 말 EGFR 내성 폐암 물질의 전임상 진행을 시작했다.
J2H바이오텍 관계자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J2H-1801의 비임상 시험 진행과 더불어 두 곳의 합성 공장을 확보하고 있어 제네릭 및 개량신약 약물 생산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아스트로젠, 온코빅스 등 국내 신약 개발사들과의 공동연구 및 CMO 사업 등을 통해 비임상, 임상 시료를 생산하고 있어 우수한 제형화 기술을 가진 한국파마와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파마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난용성 약물의 가용화 및 안정화 기술, 경구용 약물의 체내 흡수율 증가와 효율적인 체내 약물 전달 기술인 방출제어 기술 등 이미 확보한 제제 기술과 다양한 제형 개발 경험을 활용해 일반적인 저분자 신약보다 분자량이 두 배 정도나 커서 경구용 제제 개발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TPD 신약 후보물질을 경구용 제제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전임상에 진입해 있는 J2H-2002 경구제제 개발을 우선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며, J2H바이오텍의 후속 파이프라인 물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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