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문학 책 읽지 않는다...2021 문학 실태조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학인의 84%, 문학 활동 수입 100만 원도 안돼
국민의 43%만이 문학 독서 경험
독서량은 2.3권, 구매량 1.3권으로 매우 저조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이상이 문학 책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대관)과 함께 실시한 '2021 문학 실태 조사'(2020년 기준) 결과, 국민의 43%만이 문학 독서 경험이 있었고, 평균 문학 독서량은 2.3권으로 조사됐다. 

문학독서 경험률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월평균 소득이 많을수록 높았다. 문학 독서 경험의 매체별 비율은 종이책이 40.9%로 가장 높았으며 전자책이 10.9%, 소리책(오디오북)이 5.2%였다.

전자책의 경우 10대, 20대가 60대 이상보다 10배 이상 높게 나타나 연령대에 따라 문학 독서 매체의 다양화 추세가 달라짐을 보여줬다. 문학 독서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시간 여유가 없어서(35.7%) △문학책이 흥미롭지 않아서(30.6%) △적합한 문학책을 고르기 어려워서(13.4%)가 꼽혔다.

문학도서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국민은 34%로, 학력이 높을수록 구매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평균 구매량은 1.3권으로, 전년 대비 문학도서 구매량이 '감소했다'는 응답(29.9%)이 '증가했다'는 응답(10.3%)보다 약 3배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학인들이 창작하는 분야는 시가 39.6%로 가장 많았으며, 소설이 24.2%, 수필이 12.6%로 뒤를 이었다. 다만 40대 이하의 경우 시보다 소설이 더 높게 나타나 연령대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출판 매체의 경우 종이책이 89.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전자책과 인터넷 콘텐츠 활용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역시 연령대에 따른 변화 추세를 보여줬다.

문학 작가 외의 직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58%로 전업 작가라고 응답한 비율 42%에 비해 높았다. 전업 작가의 경우에도 29%가 창작활동 외 경제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창작활동 외 경제활동을 한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이 7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문학인의 84%는 문학 활동을 통해 100만 원 이하의 수입을 얻고 있다고 응답했다.

정부의 문학진흥정책 기여도에 대한 문학인들의 평가는 예전에 비해 높아졌다는 응답이 43.3%, 변화 없다는 응답이 45.3%, 낮아졌다는 응답이 11.4%로, 긍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부의 정책에 대한 중요도 평가는 '창작활동 지원'이 72.4%로 가장 높았으며, '창작 안전망 구축'이 15.9%, '권리 보호'가 6.4%로 뒤를 이었다. 다만, 연령대가 낮을수록 '창작활동 지원'에 대한 중요도 평가는 낮아지고, '창작 안전망 구축'과 '권리 보호'에 대한 중요도 평가는 높아져 연령대에 따른 정책 인식의 변화가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전경. 2021.12.21 digibobos@newspim.com

문학관 방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0.8%로, 방문 경험이 없는 응답자(89.8%)가 약 9배 가까이 높았다. 문학관을 방문하지 않은 이유는 △시간이 나지 않아서(28%) △문학관이 있는지 몰라서(20.15)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해서(18.1%) 순으로 나타났다.

문학관 운영은 설립 주체에 따라 역량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자치단체, 비영리법인의 평균 수입은 각 2,500만 원, 2,250만 원이었으나 개인·단체의 경우 각 200만 원, 970만 원이었다. 평균 종사자 수 역시 지방자치단체, 비영리법인의 경우 각 4.8명, 3.8명이었으나 개인·단체의 경우 각 1.7명, 2명으로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문학진흥법」 제6조에 따라 문학인의 창작환경과 문학관, 문학단체의 현황, 국민의 문학향유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문학진흥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했으며, 문학인 2,026명, 만 15세 이상 일반 국민 2,000명, 전국 106개 문학관, 전국 202개 문학단체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2021년 9월 28일부터 11월 16일까지 진행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 '상주 작가 지원' '우수문학도서 보급'등 문학인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등을 통해 문학 향유 기반시설을 구축해 국민의 문학 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문학관, 문학단체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더욱 실효성 있는 문학진흥정책을 수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igibobo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