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코호트 참사] "자물쇠 갇혀…'전염 실험'과 다름없는 비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주당 "3차 접종, 요양시설 위중증 줄었다"
국민의힘 "신속한 전원 늦고 정부 늑장대응"
의료계 "총체적 난국...믿을 수 없는 상황"

[서울=뉴스핌] 김은지·박성준 기자·박서영 인턴기자 = 코호트 격리 중인 경기도의 한 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중증환자 7명이 잇따라 사망한 것과 관련, 정계·의료계 등에서 방역당국의 코호트 격리 시설 관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요양원의 경우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 밀집돼 있지만 확진자 발생 시 적극적 대처가 불가능하고 코호트 격리로 추가 감염 우려도 커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감염병 전담병원 부족에 따라 요양시설 관련 고령층 사망자가 늘어났다고 보고 있다. 또 지역별로도 전담병원, 전담요양병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반면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현재 3차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요양시설 위중증이 줄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15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들과 검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2.15 mironj19@newspim.com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이 전체 코호트로 중증, 경증 환자를 다 받은 바 있다. 이런 역할을 (정부가 타 병원에도 확산을 해) 조금 빨리 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대구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기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간호부원장으로 일하며 현장을 겪었다. 

최 의원은 "의료진도 너무 지쳐있고, 병상 부족까지 문제들이 겹친다"면서 "지난해, 올 3월에도 예고했으면 준비가 됐어야 하는데 '계속 감염병전담 지정을 했다' 이런 식으로만 (말만) 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보고 행정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따라줬어야 한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코호트 격리가 되는 요양원 있는 사람들의 연세가 높다. 그러다 보면 면역력도 떨어지고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더 치료를 중점적으로 받아야 될 부분들, 더 의료진 투여를 많이 해 전문적인 치료를 빨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병상이 모자란다. 병상 확보가 중요한 만큼 감염병 전담병원이 이런 역할을 빨리할 수 있도록 해줬어야 하지만 정부의 늑장대응이 일을 키웠다"고 봤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은 "임종도 지켜보지 못하는 마지막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지역의 감염병 전담병원 확충, 병상 확보가 속도를 좀 내야 하는데 지금 정부의 예산 투입이나 행정이 느려 이 점이 빨리 해소되는 게 우선"이라고 봤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도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코로나19 전담 병원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원 본부장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수도권 공공의료기관의 전 병동을 모두 코로나 증증환자 병상으로 즉각 전환하고 긴급 이동 병상의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미 지난 정부에서 메르스 사태 때 국립중앙의료원을 전문병원으로 전환해 성공적으로 대처한 경험이 있다"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정부는 이제라도 자신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15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1.12.15 mironj19@newspim.com

코호트 격리는 감염이 발생한 장소를 통째로 봉쇄하는 것을 말한다. 코호트 격리를 하더라도 동일집단별로 분리해야 하지만 방역당국이 확진자·비확진자를 구분하지 않고 무차별로 봉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코호트 시설을 두고 '바이러스 배양소'라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최근 뉴스핌 취재 결과 경기 양주시 한 요양원에서 지난달 26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지난 14일까지 총 39명이 확진돼 총 7명이 사망했다. 이 요양원은 당시 코호트 격리 시설로 운영됐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19일 0시 기준 코호트 격리 중인 남동구 요양병원에서도 격리자 가운데 추가로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6명이 되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의 해결책으로는 지역별로 코로나19 전담병원 그리고 요양전담병원이 확충돼 일단 확진 환자를 그곳으로 전원, 증상에 따라 재분류하는 것이다. 병상 부족에 따라 고령층과 중환자의 신속한 전원이 불가능해지면서 요양 시설 내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이 이어지는 실정이다. 

위드 코로나 전환 시기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이 부족해지자 요양시설에 '코호트 격리'된 채 남겨진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3차 백신 접종(부스터샷)이 잘 이뤄지고 있고 코로나19 확진자 수치도 잡혀가고 있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야당이 바라보는 요양시설 코호트 참사에 대한 논점과 다른 셈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15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들과 검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2.15 mironj19@newspim.com

보건복지위 소속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요양시설 관련 감염 위중증은 최근 오히려 줄어들었다"며 "취약한 분들, 요양시설 분들을 대상으로 10월부터 조금씩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이분들이 백신 면역이 다 했구나 싶어서 3차도 이쪽부터 맞게 하고 난 뒤론 최근 지표상 (요양시설 관련 감염 위중증이) 줄었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요양시설 자체가 오래전부터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 교수는 "이미 4~5년 전부터 요양시설에서 박테리아가 많이 나오는 등 문제가 있었다"면서 "요양시설은 질병관리청 관할 밖인 데다가 보건복지부에서는 집중 관리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호트 격리가 말이 코호트지 사실상 자물쇠 걸고 갇혀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지역별로 거점 요양병원 등 치료 전담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당국에 그렇게(코호트 격리) 하면 안 된다고 말했는데 강행하고 있다"며 "그 안에서 확진자를 배양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파 실험이나 다름없는 비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병상 부족하니까 궁여지책으로 하는 건데 중환자 생기고 돌아가시는 분도 발생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방역당국이 코호트 격리 시설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 파악 등을 파악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는 "파악을 못하는 게 아니라 발표를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의심했다.

방역당국이 코호트 격리를 무리하게 강행했기 때문에 그 안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을 발표하는 게 부담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전쟁에서도 상황파악이 먼저인데 그게 안 되고 있다고 하면 정말 큰 문제"라며 "현황을 모르는데 어떻게 조치하고 어떤 대안이 나올 수 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방역당국에서 제대로 파악이 안 되고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믿기 어려운 총체적 난국"이라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