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데이터·네트워크 보안기업 플랜티넷이 통신서비스 솔루션 제공 업체인 엔텔스와 손잡고 '5G MEC 기반 유해-보안 콘텐츠 필터링 기술 및 사업모델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5G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 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보안 위협에 특화된 선제 대응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5G,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불확실성이 증가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MEC란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서 통신 데이터를 처리해 송수신 속도를 높여주는 초저지연 기술로 5G 시대 핵심 기술로 꼽힌다. 최근 국내외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며 MEC 생태계 활성화가 확대되는 만큼 보안 위협을 선제적으로 분석∙탐지∙대응할 필요성 또한 매우 높아졌다.
플랜티넷은 MEC의 잠재적인 유해·악성 트래픽을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필터링 기술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플랜티넷은 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인터넷 상의 불법·유해한 콘텐츠를 사이트, 이미지, 동영상 등 형태에 관계없이 필터링 가능한 인터넷·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으로, 국내 대표 통신사는 물론 대만과 베트남 현지법인을 통해 국내외 네트워크 필터링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네트워크 패킷 브로커인 'LANEBOW'로 장비 사업에 진출했다. 플랜티넷은 이번 협력에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혁신적인 보안 모델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엔텔스는 이번 협력의 핵심인 MEC 플랫폼 및 네트워크 기술을 제공하고 MEC향 보안 특화 서비스로 더욱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기업용 선제 대응 솔루션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텔스는 네트워크 솔루션·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서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과 AT&T, Celcom 등 해외 통신사에 5G 통신 솔루션 및 사물인터넷(IoT), Smart Factory 등 서비스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MEC기반 기술 상용화 사업에 '보편적 교육 서비스를 위한 MEC Platform 개발 및 실증' 과제를 수주 및 개발을 진행하였다.
이날 김후종 플랜티넷 대표는 "5G 시대 전세계 많은 기업들은 데이터 전송 지연시간을 거의 '제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MEC 기술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관련 네트워크 보안 시장도 점점 커질 것이다. MEC 기반 유해·보안 필터링 기술 등 신규 보안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혁신적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양사가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엔텔스 최영래 대표는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Smart-X(스마트팩토리, 스마트헬스케어 등), VR-MR, 메타버스 등 초저지연 서비스를 위한 MEC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플랜티넷과의 협력을 통해 양사가 MEC 기반 보안 특화 서비스의 선도 기업으로서 고객들에게 더욱 강화된 네트워크 보안과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 개발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김후종 플랜티넷 대표(우측) 최영래 엔텔스 대표(좌측). [자료제공=플랜티넷] |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