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장애인단체 "'여주라파엘의집'서 추가 학대 발생…시설 폐쇄하라"

기사입력 : 2021년12월17일 17:11

최종수정 : 2021년12월17일 17:11

여주라파엘의집, 올해 초 거주인 폭행으로 직원 2명 처벌받아
같은 재단 산하 서울라파엘의집에서도 학대 의혹
"서울시가 나서서 법인 설립허가 취소하고 시설 폐쇄 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올해 초 장애인을 학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은 경기 여주시 '여주라파엘의집'에서 추가로 학대가 벌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등 7개 장애인단체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달 6일 여주라파엘의집에서 추가로 거주인을 학대했다는 투서가 전국장애인철폐연대로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연대는 "투서에는 한 거주인의 눈에 멍이 들어 있는 사진, 이동을 제한하기 위해 문고리에 잠금장치를 설치한 사진, 거주인의 장애연금을 지급하지 않고 건강보조식품을 구매해 직원끼리 나눠 먹었다는 의혹이 담겨 있었다"며 "이번에 추가로 드러난 여주라파엘의집 학대 정황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7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하상복지재단 법인설립허가 취소 및 산하 장애인거주시설 즉각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17 kimkim@newspim.com

여주라파엘의집은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시설이 코호트 격리된 동안 학대가 벌어졌다는 주장이 올해 초 제기됐다. 당시 직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8명이 거주인 8명을 폭행하고 결박하는 등의 학대를 가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두 명의 직원이 각각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의 처벌을 받았다.

여주라파엘의집뿐만 아니라 같은 하상복지재단 소속인 서울라파엘의집에서도 인권침해가 벌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권침해를 고발하는 투서가 지난 8월 6일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으로 전달된 것이다.

정민구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활동가는 "투서에 따르면 한 직원이 거주인의 머리채를 잡고 질질 끌고 다니는 영상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고 한다"며 "현재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등에 제보했고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 활동가는 "서울시에서는 이사와 감사를 바꾸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여주라파엘의집 시설장은 이미 여러 차례 바뀌었다. 재단도 마찬가지다"라며 "개선명령을 내리고 이사를 바꾸면 무슨 소용인가 서울시는 좀 더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대는 "하상복지재단 산하 거주시설인 서울 및 여주라파엘의집에서는 반복적으로 인권침해 사건이 반복하고 있다"며 "봇물 터져 나오듯 발생하는 거주인 학대 사건의 진짜 범인은 안일한 행정처분으로 사태를 악화시키는 서울시"라고 꼬집었다.

연대는 "서울시는 문제가 있는 법인에 대해 설립 허가를 취소하고 관련 자치구에서는 시설 폐쇄 명령을 단호히 내려야 한다"며 "인권침해 사건은 인간의 영혼을 파괴하는 극악한 범죄다. 서울시는 더 이상 사태를 방관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