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전주 등 선정...2028년까지 5.2조원 투입
예비사업지 105곳 신규 지정...120억원 국비 지원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 김포공항과 경기 안양 등 32곳이 3차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제2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올해 3차 신규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32곳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총면적 280만㎡)에는 2028년까지 국비 3000억원과 민간자본 3조3000억원 등 총 5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신규주택 약 2500가구와 창업지원시설 22개, 생활SOC시설 58개가 공급돼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약 4만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도시재생뉴딜 3차 선정지역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 |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는 서울 김포공항과 경기 안양·안산·여주·포천·성남·인천 미추홀구 등 7곳이 선정됐고 지방 광역시에서는 대구 2곳과 광주·울산 각 1곳이 포함됐다. 그 외에 ▲전남·경북 각 5곳 ▲충남 4곳 ▲경남 3곳 ▲전북 2곳 ▲강원·충북 각 1곳이 선정됐다.
공항시설로 인한 개발제한과 공항 배후시설 노후화로 쇠퇴가 진행중인 김포공항 일대에는 공항과 주변지역 상생을 통해 새로운 지역거점을 조성한다. 한국공항공사가 주도하는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사업을 시행하며 2027년까지 총 2조9640억원이 투입된다.
도시철도·간선급행버스(S-BRT, 부천대장-인천계양-김포공항 구간)·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 등이 연계된 미래형 교통 허브시설과 함께 항공 관련 업무·교육시설과 모빌리티 혁신산업 시설을 조성하고 지역에 부족한 생활SOC도 확충한다. 혁신지구 사업으로 약 4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만90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4대책에서 새롭게 도입한 주거재생혁신지구와 주거재생특화형 사업지로 경기 안양·성남과 대구 달서 등 3곳이 선정됐다.
경기 안양시 안양3동 일대는 단독·다가구주택 밀집지역(74가구)으로 2011년 재정비촉진지구 해제 이후 장기간 주거환경이 개선되지 못한 채 인구감소와 주택 노후화가 진행돼 왔다. 앞으로 지구지정을 거쳐 사업이 시행되면 민간건설사 시공을 통해 분양주택(316가구)과 공공임대주택(94가구) 등 총 41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국비지원을 통해 도서관·체육시설 등 생활SOC도 함께 공급해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한편 이번 특위에서는 2022년도 도시재생예비사업 105곳을 신규선정하고 국비 120억원을 지원한다.
도시재생예비사업은 도시재생사업 추진 역량 강화를 위해 주민들에게 1년 내에 완료 가능한 소규모 점단위 재생사업 추진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이 사업에 1곳당 최대 2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도시재생예비사업을 거쳐야 시·도 공모를 신청할 수 있는만큼 향후 신규 뉴딜사업과 연계를 위해 전년도(86개)에 비해 규모를 확대했다.
도시재생예비사업지 선정지에 255억원이 투입돼 105개 쇠퇴지역 재생과 47개 거점공간을 조성한다. 사회적경제조직 구성으로 490여개 일자리 창출도 예상된다.
김규철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내년부터 체감형 성과를 본격화하도록 100곳 이상의 뉴딜사업을 완료하고 새로 도입된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도 정상 궤도에 안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