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경북에서도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첫 발생했다.
경북도는 지난 7일 고령군의 낙동강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올해 동절기 처음으로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의 철새도래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자 경북도는 검출지점 10km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21일간 이동제한 조치하고 일제검사에 들어가는 등 방역 강화에 들어갔다.
또 경북도는 대구․경북 철새도래지 8곳을 '특별 관리지역'으로 권역화해 방역 관리를 강화했다.
경북도는 바이러스 오염확산 방지위해 검출지점 반경 500m내 항원검출지로 통하는 산책로․낚시터 등 통행로 등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가금농장 종사자․축산차량을 포함한 사람과 차량 진입을 전면 금지했다.
경북도는 특히 산란계 밀집단지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경북도 전담관을 지정, 합동 책임 전담관제를 운영해 매주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미흡․개선사항에 대해 지속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또 차단방역의 기본인 농장소독을 위해 '전국 가금농장 및 축산시설 내 바이러스 없애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오후 2~3시에 농장과 시설 등에 대해 집중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북 고령군의 낙동강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올해 동절기 처음으로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검출됐다.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사진=뉴스핌DB] 2021.12.14 nulcheon@newspim.com |
앞서 경북도는 산란계 밀집사육단지가 있는 영주, 칠곡, 봉화 등 3개 시군을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전 가금농가 전화예찰, 밀집단지 차량소독(거점소독시설→통제초소), 환적장 소독철저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적용해 왔다.
경북권의 산란계 밀집사육단지는 영주 2개소(동원, 소백), 칠곡 1개소(지천), 봉화 1개소(도촌) 등 5곳이다.
경북도는 겨울 철새유입 증가와 타도 가금농가 고병원성AI 발생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6일까지 고병원성AI 위험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경북도는 출입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이동식), 축사 출입 시 방역복․장화 갈아신기, 농장 부 출입구와 축사쪽문 폐쇄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것을 독려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철새의 유입이 집중되면서 가금농가 발생이 우려된다"며 "농가에서는 폐사율 증가, 산란율 감소 등 이상증상 발생 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재 전국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은 가금농가 11곳(충북4, 충남2, 전남5)과 야생조류 14곳(경북1,경기2,충북1,충남2,전북4,전남3,부산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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