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판지수 0.87%↓
주류·식품·제약 등 소비주 약세
외국인 11거래일 연속 매수세
상하이·선전 거래액 39거래일째 1조 위안선
상하이종합지수 3647.63 (-13.90, -0.38%)
선전성분지수 15026.21 (-110.57, -0.73%)
창업판지수 3464.76 (-30.30, -0.87%)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15일 중국 A주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38% 내린 3647.6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73% 하락한 15026.21포인트를, 창업판지수도 0.87% 떨어진 3464.7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1360억 위안으로 지난 10월 22일부터 39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7억 52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은 11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5억 5900만 위안의 순매수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1억 92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래픽=텐센트증권] |
이날 전력 섹터가 눈에 띄는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전력 종목 가운데 장택전력(000767), 화전국제전력(600027), 심양금산에너지(600396) 등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길림전력(000875)이 8% 이상, 북경경능전력(600578)이 6% 가까이 급등 마감했다.
퉁화순재경(同花順財經)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산시(山西)와 안후이(安徽)를 비롯한 지린(吉林), 허베이(河北), 쓰촨(四川), 충칭(重慶) 등 다수 지방정부가 하루 24시간을 몇 개 시간대로 나누어 요금을 차등 부과하는 '시간대별 전기 요금제'를 개선하는 내용의 정책을 잇따라 발표한 것이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수창증권(首創證券)은 각지의 시간대별 전기 요금제 개선이 시장의 가격 결정 작용을 충분히 발휘하는 데 도움을 주고, 전력 수급을 개선하며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섹터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남국부동산(南國置業·002305), 남광개발(藍光發展·600466), 삼상(三湘印象·000863), 유카이파(渝開發·000514) 등 다수 종목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당국이 합리적 부동산 구매 수요 충족 및 부동산 업계 선순환 발전을 언급하는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시그널이 해당 섹터에 호재가 됐다.
지난 13일 인민은행 당 위원회가 개최한 확대회의를 비롯한 10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당 위원회가 개최한 확대회의에서 모두 부동산 업계의 선순환과 건강한 발전을 강조했다.
서남증권(西南證券)은 올 하반기 부동산 업계 침체와 유동성 위기 고조에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며, 2022년 상반기 업계 펀더멘털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연관 산업인 철강, 건축·인테리어 관련주도 덩달아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규제 완화로 업계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건축용 강재 수요가 늘어나고 건축·인테리어 업계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철강 관련주 중 금주파이프(金洲管道·002443)가 5% 가까이, 무순특수강(撫順特鋼·600399)이 3% 가까이 상승 마감했고 건축·인테리어 관련주 중에서는 성도도로교량(成都路橋·002628), 중재국제공정(中材國際·600970) 등 다수 종목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가스, 석탄, 석유, 증권, 보험 등 섹터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주류, 식품음료, 반도체, 자동차, 제약 등 섹터를 약세를 연출했다. 그 가운데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관련주가 장 막판에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약명강덕신약개발(603259)이 하한가로 마감했고 태격제약(300347)이 8% 이상, 자오옌신약(603127)이 6% 넘게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국에서 승인된 화이자·모더나·얀센 등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는 효과가 떨어지며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