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 요인, 본사가 부담...고통분담 차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 비비큐(BBQ)는 당분간 치킨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교촌치킨과 bhc 등 치킨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놓은 입장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연말연시와 대선 등 정치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시기인만큼 당분간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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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가맹점들은 최저임금, 배달앱 수수료 등의 이유로 판매가격 인상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실제 튀김가루 원재료인 옥수수의 경우 2018년 대비 가격이 t톤당 208달러에서 356달러로 약 72% 상승하는 등 원재료, 최저임금, 배달료, 국제 물류비 등 상승으로 가격인상 요인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BBQ측 설명이다. 하지만 BBQ는 가격인상 요인들을 대승적인 차원에서 본사가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가맹점들의 수익보전을 위한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BBQ는 지난 2일부터 시작한 온라인 판매 기프티콘(E쿠폰) 3000원 할인 행사를 전적으로 본사가 부담하는 등 가맹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BBQ 관계자 "잠시나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가격인상 부담 없이 연말연시에 저희 제품을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교촌치킨은 지난달 치킨가격을 평균 8.1% 인상했고 bhc는 지난 13일 치킨 가격을 평균 7.8% 올렸다. 각각 7년, 8년만의 인상이다. BBQ는 앞서 2018년 11월에 주요 제품 가격을 2000원 인상한 바 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