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생 만 101세...김정은 애도 표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일성 북한 주석의 동생 김영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이 사망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이며 공화국 영웅인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 김영주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해 화환을 보내셨다"고 보도했다.
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신문은 "김영주 동지는 당과 국가의 중요직책에서 오래동안 사업하면서 당의 노선과 방침을 관철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했으며 사회주의 건설을 힘있게 다그치고 우리 식의 국가사회제도를 공고발전시키는데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 보내신 화환이 14일 고인의 영전에 진정됐다"고 덧붙였다.
김영주는 1920년생으로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통역을 맡다가 해방 이후 소련 모스크바 종합대학으로 유학까지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 주석 집권 당시 북한에서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됐으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권력투쟁에서 밀려났다. 이후 자강도에 머무르다가 김일성 주석 사망 직전인 1993년 평양으로 돌아와 부주석에 임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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