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안보지수 195개국 중 193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대비가 가장 부족한 나라로 지목됐다.
10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과 비영리단체 핵위협방지구상(NTI)이 지난 8일 발표한 세계 보건안보지수 보고서에서 북한은 총 195개국 중 193위를 기록했다.
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보고서는 순위를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보건 위기에 약한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은 16.1점으로 예맨과 함께 공동 193위에 머물렀는데 이는 최하위 소말리아보다 불과 0.1점 차이에 불과한 수치다.
북한은 예방과 탐지, 대응, 보건체계, 규범, 위험 등 6개 전 분야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응 분야에서는 195위, 탐지와 보건체계에서는 192위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북한의 고위 지도자들이 지난 3년동안 전염병 위협에 대응해 역량을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증거가 부족하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년 간 방역 태세 강화에 대한 성명을 수차례 발표했으나 이를 위해 어떻게 자금을 제공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체 국가 평균은 38.9점으로 국제사회가 여전히 보건 위기에 취약한 것으로 보고서는 평가했다. 1위는 75.9점을 받은 미국이었다.
어니스트 모니즈 NTI 공동의장은 보고서 발표회에서 "모든 국가들이 미래의 전염병과 팬데믹 위협에 대처할 준비가 위험할 정도로 미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