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사용이 보다 쉬워지고 사용처도 많아진 새로운 '서울사랑상품권'이 시장에 본격 나온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사랑상품권 신규 판매대행점으로 선정된 '신한컨소시엄'과 판매 대행 협약을 이날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신한컨소시엄은 2023년 12월 말까지 2년간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대행 업무를 맡게 된다.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은 제로페이 가맹점 26만개에서 카드 가맹점 53만개로 2배 이상 확대된다. 결제 전문기업인 신한카드 인프라를 활용해 내년 상반기 내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을 카드 가맹점 수준으로 늘리고 그간 관리되지 못했던 휴·폐업 정보를 국세청과 연계해 실제 결제 가능한 가맹점만 '카카오맵'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상품권 사용처는 소상공인 가맹점으로 제한해 매출 증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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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앱 [자료=서울시] 2021.12.13 donglee@newspim.com |
상품권 결제앱도 내년부터 '신한pLay', '신한 Sol', '티머니페이', '카카오페이', '카카오톡', '머니트리' 등 시민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는 앱으로 바꾼다.
상품권 가맹점의 결제수수료는 제로페이와 똑같이 0원으로 유지된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서울사랑상품권의 발행 목적이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덜어 실질적인 영업 이익에 도움을 주는 것이므로 상품권 결제 수수료는 물론 별도 추가비용도 없다고 설명했다.
결제 방식은 현행 '체크카드'식에서 '신용카드'식으로 바뀐다. 그동안 서울사랑상품권은 본인 계좌에 잔액이 있는 경우에만 즉시 출금되는 현금 결제방식만 가능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로도 상품권을 살 수 있게 된다.
또 결제금액보다 상품권 잔액이 적은 경우엔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자동으로 합산 결제되는 기능을 내년 상반기 중 추가할 계획이다. 이 기능이 도입되면 연간 80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 보고 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시와 신한컨소시엄은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모두 만족 할 수 있는 혁신적 상품권 플랫폼 운영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부활시키고 골목상권의 활력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